옷 입기 귀찮은 날은 아담샌들러 코어 룩

장진영

패션 아이콘이 된 패션 테러리스트, 아담 샌들러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큼지막한 반바지에 헐렁한 오버 사이즈 티셔츠, 발목 위로 길게 올라오는 두꺼운 양말과 운동화. 전형적인 ‘미국 아재’ 룩, 아담 샌들러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이다. 그는 90년대부터 집 앞에서든 시상식에서든 이런 헐렁하고 편안한 차림에 때론 영화 시사회에 슬리퍼를 신기까지 하며,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고유한 스타일을 즐겨 입었다.

뭐든 꾸준히 하면 인정받는다고 했던가. 아담 샌들러의 이런 룩은 이제 하나의 ‘시그너처’가 되었다. ‘아담 샌들러 코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재미로 복장 테마를 정하고 등교하는 ‘스피릿 위크’에 아담 샌들러 데이를 정하고 그의 스타일을 표방한 옷차림으로 등교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 #AdamSandlerDay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포스트들을 구경할 수 있다.

아담 샌들러의 옷차림이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는 건 우리에게도 희소식이다. 이제부터는 옷 입기 귀찮은 날, 편하게 입고 당당하게 ‘아담 샌들러 코어 룩’으로 입었다고 말하는 거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담 샌들러 코어 룩을 살펴보자.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유쾌한 빨간 양말을 신은 채로 차를 타는 아담 샌들러.

서핑할 때 조차 헐렁한 오버사이즈 티셔츠를 놓지 못하는 그. 이쯤 되면 진정 패션 아이콘이라고 할 만하다.

리타 오라의 쿨한 빈티지 티셔츠 패션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사진
Getty Images,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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