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순간 중동으로 여행 보내줄 향기 아이템 12

김가람

이국적인 향료들이 만들어낸 낯설고도 몽환적인 밤.

1. Ex Nihilo
골드 이모탈스
시그니처 머스크 묵직한 통카빈과 오리엔탈 무드의 앰버 향기를 일랑일랑과 모란 향이
부드럽게 감싼다. 마지막으로 머스크가 더해져 황홀하고 우아한 잔향을 흩뿌린다. 100ml, 45만원.

2. Salvatore Ferragamo
브라이트 레더
깊고 어두운 밤을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머스크와 묵직한 가죽 향. 그 사이로 시트러스
노트와 바질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 의외로 밝고 경쾌하게 마무리된다. 100ml, 14만2천원.

3. Boucheron
페브 통카 드 카나이마
태고의 거친 황야, 베네수엘라 카나이마 국립공원에서 영감을 받은 신비로운 향수. 아몬드와 바닐라의 달콤함이 어우러지고 매혹적인 통카빈이 강조된다. 125ml, 26만5천원.

4. Lush
로드 오브 미스룰 캔들
에메랄드 빛처럼 오묘한 블랙 페퍼와 바닐라의 하모니가 달짝지근하다. 아로마테라피에 쓰이는 파촐리 에센셜 오일 덕분에 오래 맡아도 편안한 향. 75g, 3만5천원.

5. Valentino
본 인 로마 옐로우 드림 도나 오 드 퍼퓸
이탤리언 만다린과 파인애플 베이스 노트, 코끝을 톡 쏘는 스파이시 진저의 대조가 돋보인다. 락 스터드를 형상화한 보틀마저 관능적이다. 100ml, 24만원.

6. Killian
로즈 우드
열정적인 장미 향이 지나가면 깊고 스모키한 레더와 스파이시 우드 향이 불꽃처럼 펼쳐진다. 감각을 깨우는 시나몬과 코파이바 발삼 향이 육감적이다. 50ml, 32만8천원대.

7. Cire Trvdon
나자레쓰
으슬으슬한 겨울밤 따뜻하고 온화한 무드를 자아낼 캔들. 붉게 물든 정향과 달콤한 시나몬, 오렌지가 어우러져 고요한 밤하늘의 별을 떠올리게 한다. 270g, 15만원.

8. Memo Paris
오 드 메모 오 드 퍼퓸
메모 파리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며 파리의 자유로운 저항 정신을 담았다. 강렬한 레더와 재스민, 화이트 머스크가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유혹의 향. 100ml, 35만원.

9. Dior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 오 누와르 새롭게 선보이는 작은 용량으로, 달콤 쌉싸래한 이집트 몰약 향이 뿌리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낸다. 진득한 구르망과 플로럴 노트의 센슈얼한 균형이 특징. 40ml, 16만5천원.

10. Entre D’eux
베르트 그레즈
정신이 번쩍 들 만큼 강렬한 시나몬, 우드 그리고 레더가 만나 표현한 관능의 정점. 온몸에 퍼지는 온기 가득한 머스크가 여운을 남겨 남녀노소 모두 사용해도 좋다. 50ml, 15만6천원.

11. Penhaligon’s
페트라
스모키한 몰약과 바닐라 향이 미스터리한 유적지 페트라의 뜨거운 사막 바람을 타고 온 듯하다. 숨겨진
달콤함을 선사하는 리코리스 우드 향으로 마무리된다. 100ml, 35만6천원.

12. Ds & Durga
노토리어스 오드 오 드 퍼퓸
인도네시안 오드와 이집트 파피루스, 아프가니스탄 샤프란 등 진귀한 향료들이 블렌딩된 오리엔탈 향의
정수. 야생적인 우디 향 속 느껴지는 은근한 장미 노트가 매혹적이다. 50ml, 15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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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향기가 매력적인 향수 11

뷰티 에디터
김가람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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