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가스파르 울리엘, 스키 사고로 사망

노경언

스키 충돌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끝내 숨져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이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

울리엘은 전날 오후 알프스 산맥에서 스키를 타다가 다른 스키어와 부딪혀 중상을 입고 그르노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오는 3월, 디즈니+ 방영을 앞두고 있는 마블의 새 드라마 <문나이트>의 첫 예고편 공개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들려온 비보라는 것.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사고로 <문나이트>는 결국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프랑스판 오스카로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울리엘에게 남우주연상을 쥐어준 영화 <단지 세상의 끝> 감독인 자비에 돌란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그의 사망 소식에 “내 삶을 바꾼 건 너의 존재야. 깊이 사랑했고 언제나 사랑할게. 다른 말은 할 수 없어. 네가 떠나서 내 정신은 텅 비었어.”라며 인스타그램에 추모의 글을 업로드 했고, 이에 3천 개가 넘는 댓글로 수많은 팬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

영화 <한니발 라이징>에서 젊은 한니발 렉터 역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 강한 눈도장을 찍었고, 그 후 영화 <생로랑>, <원 네이션>, <시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 이렇게 또 하나의 별이 졌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gettyimageskorea, 자비에돌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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