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패션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톱모델이 만든 옷을 입고, 전 세계인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세상, 제페토 월드.
갑갑한 실내 대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어디든 갈 수 있다면? 내 외모와 룩은 마음대로, 전 세계인과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한 그 세계, 바로 Z세대 아바타 플랫폼 ‘제페토(Zepeto)’ 얘기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출시 1년 반 만에 전 세계적으로 1억5천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제페토의 매력은 자신을 닮은 3D 아바타를 만들고, 외모를 섬세하게 설정하는 것은 물론, 앱을 이용한 고퀼리티 영상과 이미지를 만들어 SNS에 공유할 수 있다는 것. 그뿐 아니라 가상 세계 내 3D 쇼핑몰에서 원하는 의상을 구입할 수도 있는데, 패션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제페토가 제안하는 것은 모델 아이린의 레이블 ‘아이린이즈굿(Ireneisgood)’이다. 가상 부티크에서 구입할 수 있는 톡톡 튀는 개성과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한 컬렉션은 개시 첫 주 동안 3만 여 개의 가상 의류 및 액세서리가 판매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사랑받는 잇걸과의 협업 외에 최근 론칭한 ‘제페토 스튜디오(Zepeto Studio)’를 통해 일반 유저도 자신만의 패션 제품을 디자인하고, 가상 세계 내에서 유료로 판매할 수 있다고 하니, 어떤 런웨이가 펼쳐질지 더 기대되는 바. 한계가 없고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제페토의 세계에 깊이 매혹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패션 에디터
- 이예지
- 사진
- COURTESY OF ZEPE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