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다미 스타일리스트가 전하는 조이서 스타일 메이킹
3월 21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출연자들의 패션 스타일 역시 큰 화제가 되었다. ‘막방’을 앞둔 지금, 배우 김다미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 남주희 실장에게 조이서 스타일 메이킹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었다.
4년 전의 조이서
“드라마 초반에는 웹툰을 기반으로 하는 데 신경 써야 했고, 헤어 스타일도 화려해서 옷은 주로 올 블랙으로 입었어요. 상하의 컬러는 통일하되 아이템 별로 소재를 다르게 해서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올 블랙 룩을 탈피했죠. 가죽과 모직 소재를 섞는 식으로요. 뿐만 아니라 실루엣이 좀 과장된 아이템을 고르기도 했어요. 푸시버튼의 퍼프 소매 재킷 같은 것들이요. 여기에 목걸이 형태의 지갑 같은 아이템으로 컬러 포인트를 줬죠.”
달라진 조이서
“극중에서 4년이 지난 후에는 헤어 스타일이 차분해져 패션 스타일링 면에서는 이전보다 패턴이들어가거나 컬러가 돋보이는 아이템들을 더 매치했어요. 예를 들어 프라다 체크 코트와 스트라이프 셔츠를 함께 입었던 것처럼요. 이 착장은 다미씨도 많이 좋아했던 착장이에요. 성숙해진 조이서의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제가 선택한 요소는 실루엣이죠. 13회에 등장한 보테가 베네타의 니트 소재 원피스 역시 그 이유에서 픽한 아이템이에요. 슈즈에도 변화를 줬죠. 드라마 초반에 컨버스, 닥터마틴 같은 캐주얼한 슈즈를 신었던 반면 후반부에서는 힐도 많이 신었죠. 이번 드라마 작업을 하면서 스타일리스트로서 좋았던 점은 다미씨가 마르고 키가 커서 여러 아이템을 레이어링 할 수 있었던 점이에요.”
- 디지털 에디터
- 진정아
- 사진
- Courtesy of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