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W BEAUTY BOOK – A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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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W 시즌 당신이 주목해야 할 뷰티 신상 업데이트.

매트의 반전

위부터 | 파우더 립 밤 펜슬 소호, 마레, 오하이오, 쇼디치, 애월, 이태원, 브루클린, 각 1.5g, 1만8천원.

광택 없이 보송보송한 질감은 글로시한 질감보다 확실히 세련되어 보이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쩔 수 없이 입술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일까? 처음 발랐을 때의 보송함은 사라지고 입술이 메말라 보이곤 한다. 하지만 어뮤즈의 ‘파우더 립 밤 펜슬’은 좀 다르다. 보송하지만 촉촉한, 서로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은 장점이 ‘파우더 립 밤 펜슬’ 하나에 담겼다. 비타민 A가 풍부한 망고 버터, 비타민 DE가 풍부한 아보카도 오일을 담아 입술의 천연 보습막을 만들고 촉촉함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그렇다고 매트 립 특유의 파우더리함이 약해진 것도 아니다. 반투명 파우더 피그먼트를 담아 밀착력은 높이면서 마치 수채화 같은 반투명한 컬러를 입술에 입힌다. 보송한 파우더와 촉촉한 밤이 만나 그야말로 입술 위에서 컬러가 폭발한다.

입술 위의 컬러 플레이

위부터 | 파우더 립 밤 펜슬 마레, 쇼디치, 소호, 하바나, 이태원, 애월, 오하이오, 브루클린 각 1.5g, 1만8천원.

‘파우더 립 밤 펜슬’의 매력은 컬러와 텍스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각 컬러의 이름이다. 서울의 이태원, 제주의 애월, 파리의 마레, 쿠바의 아바나, 뉴욕의 소호와 브루클린, 미국의 오하이오, 런던의 쇼디치까지, 세계 곳곳의 감성 가득한 지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태원의 쿨함을 담은 레드 아몬드 컬러와 애월의 산호빛 바다를 닮은 모브 핑크 컬러, 마레 지구의 유니크함을 닮은 밝은 코럴 컬러처럼 그 지명과 자연스레 이어지는 색감은 그 자체로 설렘을 안긴다. 또 하나의 매력은 마치 크레용으로 입술 위에 그림을 그리듯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질감과 스머지 립부터 풀 립까지 립 메이크업을 쉽고 완벽하게 연출할 수 있는 펜슬 디자인이다. 이쯤 되면 그저 얼굴에 색만 입히는 것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성 메이크업이라 할 수 있겠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송시은
영상
이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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