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신무기

이것저것 메이크업 제품을 챙겨 바르기 쑥스러운 남성이라면 눈썹만이라도 그려보길 추천한다. 곰손도 손쉽게 그릴 수 있는 아이브로 제품을 모았다.

눈썹이 밋밋한 남자 모델이 눈썹 타투 제품을 사용한 뒤 아이돌 못지않은 미남으로 거듭난 페이스북 광고는 몇 달이 지난 지금도 두고두고 회자된다. 이렇듯 이목구비를 달라 보이게 할 정도로 남자의 인상을 결정짓는 8할은 또렷하고 잘생긴 눈썹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도해봤지만 만화 속 짱구 눈썹처럼 엉망이 될 뿐이라고? 눈썹 메이크업 초보라면 블렌딩이 쉬운 파우더 타입부터 시도해볼 것. 파우더 타입 아이브로 제품은 불필요한 유분을 잡아주어 뭉치지 않고 색 조절도 쉬워 초보에게 제격이다. 특히 베네피트 ‘풀 프루프’는 두 가지 컬러가 함께 들어 있어 눈썹 컬러를 맞추기 어려운 남성에게 적합하다. 눈썹 머리부터 눈썹산까지는 밝은 컬러를, 눈썹산부터 눈썹꼬리까지는 어두운 색상으로 쓸어주면 입체적인 눈썹이 완성된다.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펜슬 타입을 시도해보자. 극세사처럼 정교한 타원형 팁의 펜슬은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눈썹부터 볼드하고 정교한 눈썹까지 다양한 눈썹을 구현할 수 있다. 보다 볼륨 있는 눈썹을 연출하고 싶다면 비밀 병기가 있다. 에스쁘아 ‘브라우 세팅 프라이머’인데 눈썹결을 살려주고, 그다음 덧바르는 브라우 제품의 발색과 밀착을 도와 선명한 눈썹을 연출해준다. 맥 ‘쉐이프&쉐이드 브로우 틴트’는 남성 메이크업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꼽히는 아이템이다. 붓펜 타입의 리퀴드 틴트로 눈썹 모양을 따라 그린 다음 파우더로 한 번 더 컬러를 고정할 수 있다. 리퀴드와 파우더, 서로 다른 두 제형이 만나 더욱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브로 연출이 가능하다.

1. MAC 쉐이프&쉐이드 브로우 틴트, 0.95g, 2만8천원.

2. NARS 브로우 퍼펙터, 0.085g, 3만2천원.

3. Espoir 브라우 세팅 프라이머, 1g, 1만2천원.

4. gentlecode 원 샷 섀도우, 0.8g, 9천원.

5. Make Up For Ever 브로우 젤, 6ml, 2만8천원.

6. Benefit 풀 프루프 브로우 파우더 2g, 3만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