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필수품이 된 나막신?

박채린

이제 이 신발 없이는 여름을 날 수 없어요

매년 화려한 여름 슈즈 라인업에서 돋보이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그 자리를 견고하게 지켜온 클로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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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굽을 가진 나막신에서 출발한 클로그는 더 이상 ‘유행템’이 아닌 스테디 슈즈가 됐습니다. 버켄스탁과 어그는 물론 하우스 브랜드까지 유행에 힘을 보태며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죠. 둥글게 떨어지는 앞코와 단단한 굽이 무심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더하고, 무엇보다 어떤 옷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점이 매력적인데요. 사랑스러운 드레스 룩에도, 편안한 고무줄 바지에도 잘 어울립니다. 출근부터 여행까지 TPO를 막론하고 두루 신을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죠.

Moschino 2026 S/S Collection
Moschino 2026 S/S Collection

올여름의 클로그는 하이힐 못지않은 두툼한 플랫폼 굽이 눈에 띕니다. 모스키노는 여기에 샌들처럼 스트랩을 더한 디자인을 선보였죠.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줘 벗겨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신을 수 있고 코르크 소재의 굽이 자유분방한 여름 분위기를 한층 살려줍니다. 보기에는 묵직해 보여도 폭신한 코르크 소재 덕에 발에 가해지는 부담도 크지 않죠.

@bellahadid

벨라 하디드는 끌로에의 실크 드레스에 통굽 클로그 슈즈를 매치해 보헤미안의 정수를 보여줬습니다. 넓게 퍼지는 퍼프 소매와 레이스 트리밍이 가득 더해진 드레스는 우아하면서도 페미닌한 분위기를 자아냈죠. 이 궁극의 로맨틱함에 투박한 통굽 클로그가 반전 매력을 더했는데요. 덕분에 전체적인 룩이 한결 담백하고 세련되어 보이죠. 올여름 휴가지에서 프릴과 레이스가 가득한 드레스를 입을 계획이라면, 벨라처럼 털털하게 클로그를 함께 매치해 보세요.

Zimmermann 2026 S/S Collection
Simone Rocha 2026 S/S Collection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디자인은 뒤가 시원하게 열린 뮬 타입의 클로그입니다. 매일 신는 슬리퍼처럼 발을 쏙 밀어 넣기만 하면 되는 간편함을 갖추고 있죠. 여기에 걸음마다 존재감이 느껴질 정도로 두툼한 통굽이 더해진 디자인이 멋스러운데요. 약간은 둔해 보일 수 있는 굽에서 오는 묵직함이 클로그만의 매력을 완성해 주죠.

사진
Getty Images, Launch Me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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