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만원대 디자이너 백

사공효은

신세계백화점 정화경 상무가 ‘픽’한 라이징 브랜드. 두 번째 주제는 신예 핸드백 브랜드다. 디자인과 퀄리티는 럭셔리 브랜드 못지않으나 가격대는 60만원대~ 1백만원대 초중반인 것이 장점. 대부분 국내 유명 편집숍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나 브랜드별 상품 구성과 선택의 측면에서는 매치스 닷컴, 네타포르테, 마이 테레사와 같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우위에 있는 점도 재미있다.

“패션업에 오래 종사하다 보니 기성 브랜드보다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캐릭터로 충만한 컬렉션을 소개하는 라이징 브랜드를 더 선호하게 되었죠. 스타일리시한 패피들이 넘쳐나는 요즘 저의 감성을 표현하는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던스렁트(Danse Lente)
런던 베이스 액세서리 브랜드로 Danse Lente란 프랑스어로 Slow Dance란 의미다. 2017년 4월, 네타포르테에 독점 론칭 후 1년 만에 글로벌 패션피플들이 애정 하는 백 브랜드가 되었다. 개성이 넘치는 디자인.

“저는 작년에 ‘Yong Brick’ 모델을 구입해 지금까지 출근 백 겸 출장 백으로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어요. 서류 등 소지품이 많은 커리어 우먼들에게 추천하죠. 제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건축물에서 영감 받은 조형미와 세련되고 적절한 컬러의 선택과 배색이죠.”

디자이너는 김영원이라는 한국 사람으로 런던에서 슈즈 디자인을 전공했다. 디자이너는 ‘Simple but Different, Classic but Youthful’이라고 브랜드의 스타일을 정의했다.

반들러(Wandler )
네덜란드 브랜드인 반들러. 기하학적 형태와 고감각 색감이 더해진 라인을 선보인다.  론칭 1년 만에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손에 들려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는 브랜드.

“저는 ‘Hortensia’ 탠 컬러로 구입했어요. 특유의 컬러 때문인지 평소 즐겨 입는 어웨이크(A.W.A.K.E)와 같은 아방가르드한 느낌이나 캐주얼한 복장 어디에도 잘 어울리죠. 수납공간이 넓고 섹션 구성이 잘 되어있어 휴대폰, 메이크업 파우치, 휴대폰 배터리, 지갑, 명함 지갑 등 많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어요.”

보위(Boyy)

캐나다 출신 디자이너 제시 도시(Jesse Dorsey)와 태국 출신 디자이너 완나시리 콩맨(Wannasiri Kongman)이 론칭, 최근 가장 주목하는 브랜드. 인플루언서 특히 패션 매거진 에디터들이 많이 들고 다닌다.

“저는 이 브랜드의 깔끔한 라인과 심플한 디테일을 좋아해요. 적당히 남성적인 것도 마음에 들고요. 슈즈, 모자, 스카프 등 라인을 넓혀가고 있는데 특히 트레이드 마크인 큼지막한 버클 장식이 달린 화이트 레더 뮬은 저의 다음번 쇼핑리스트죠.”

마누 아틀리에(Manu Atelier)

장인정신이 깃든 핸드크래프트 레더 브랜드. 터키 가죽 공예 장인의 두 딸 베스티(Beste), 메르베 모나스티르(Merve Monastir)가 2014년 론칭했다.  아버지의 장인 정신을 받ㄷ르어 가죽에 흠이 가지 않도록 기계 사용을 자제하는 수공예 과정과 자매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졌다.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스타일리시하다고 생각되는 프랑스 패션 컨설턴트 루루 드 세종(Loulou de Saison)의 손에 자주 들려져 있는 가방이기도 해요. 저는 페일옐로 컬러의 마이크로 콤보 백을 추천하고 싶네요.”

제롬 스튜디오(Jerome Studio)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하게 된 제롬 스튜디오는 베를린 소재 브랜드죠. 팔로워 수도 1천6백명대로 거의’무명’에 가까운 브랜드지만 러프 백, 특히 슬링 토트백은 꼭 구매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나누시카(Nanushka)

요즘 가장 핫한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인 벨트 백이 예쁜 브랜드. LA 베이스로 가방 전문 브랜드가 아닌 레디투웨어까지 다루는 종합 브랜드이며 새로운 모델의 가방을 선보일 때마다 매번 거의 솔드 아웃이 된다.

” 가을/겨울을 대비하여 다크 브라운 미니 벨트 백을 쇼핑했죠. 스타일리시한 룩을 위해 작은 투자로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죠.”

디지털 에디터
사공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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