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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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모나코가 뉴욕 패션위크에 첫발을 내디뎠다. 프레젠테이션에 소개된 옷들은 지금 바로 매장으로 달려가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구입할 수 있다.

모델도 프레스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뉴욕의 상징적 장소인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이날 멋진 쇼장으로 변신했다.

무대에 오르기 위해 대기 중인 모델들.

여성복 디렉터 캐롤라인 벨류머와 새로 합류한 남성복 디자이너 매튜 밀워드.

모델들이 입은 의상은 이미 매장에 진열되어 있다.

2016년 9월 9일은 클럽모나코에게는 꽤 특별한 날로 기억될 듯하다. 클럽모나코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처음으로 뉴욕 패션위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니 말이다. 리미티드 캡슐 컬렉션으로 진행된 이번 프레젠테이션 은 ‘See Now, Buy Now’의 흐름에 동참했다. 이날 선보인 35벌의 의상은 모두 가을 컬렉션으로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바로 만날 수 있다.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촌 방방곡곡으로 배송되고 있을 거다. 프레젠테이션이 열린 공간은 하나의 마켓처럼 이뤄져 있었다. 중앙의 계단형 무대에 모델들이 양쪽 모두를 바라보도록 올라서 있었고, 남녀 구분 없이 한데 섞여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 사람들은 이야기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무대 주변으로는 음식과 각종 서적, 플라워, 커피 매장이 아기자기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커피를 마시며 옷을 보다 보니 어느새 손에 빵이며 잼, 꽃이 손에 한 가득 쥐어져 있었다.

여성 컬렉션은 빅토리아 시대에서 영감 받은 러플, 커버드 버튼, 퍼프 소매와 같은 여성스러운 요소가 눈길을 끌었다. 대담하고 로맨틱한 플라워 프린트는 밀리터리풍의 깔끔한 코트와 매치하였고, 벨벳 소재는 펜슬 스커트부터 앵클부츠 등 전반적인 아이템에 수시로 등장했다. 섬세한 빛을 발하는 코듀로이 소재를 사용해 태슬, 리본, 폼폼 등의 장식을 더욱 강조하기도 했다.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캐롤라인 벨류머는 이번 시즌에 대해 “헤리티지 상품들에 빅토리아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스러운 프린트 등 복잡하지 않은 것들을 더했습니다. 또한, 밀리터리 테일러링이 가미된 몸에 꼭 맞는 실루엣과 오버사이즈를 대조시키면서 그 속에서 적당한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합류한 남성복 디자이너 매튜 밀워드의는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풍부한 색감과 텍스처가 돋보이는 소재, 밀리터리 감성에 초점을 둔 아우터가 핵심으로 드라마틱함을 강조했다. 패션위크에서의 첫 프레젠테이션, 새로운 디자이너, 최근의 패션동향을 발 빠르게 접목한 ‘See Now, Buy Now’까지. 다음 시즌엔 또 어떤 변화와 새로움을 들고 나올지, 클럽모나코의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에디터
정환욱
PHOTOS
COURTESY OF CLUB MO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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