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 세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트렌드의 진앙지는 SNS 세상이다.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점령하며 패션 피플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른 레이블이 있다. 순식간에 SNS 스타가 된 디자이너 조지아 앨리스와 나눈 이야기.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해준다면?
조지아 커리 이름은 조지아 앨리스 커리 (Georgia Alice Currie), 25살이고 뉴질랜드 출신이다. 패션 레이블 조지아 앨리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디자이너가 될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2013 A/W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레이블을 론칭했다. 나만의 것을 보여주고 제안할 창조적인 돌파구가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패션이었다. 패션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건 발레 스쿨을 그만두던 17살 때였다. 옷은 이 공백을 메워주었고, 내
상상보다 훨씬 더 거대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조지아 앨리스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급격히 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브랜드 홈페이지가 만들어진 것이 불과 몇 달 전이고, 최근 온라인 숍을 오픈했다.
맞다. 마치 회오리처럼 순식간에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간 느낌이지만 그래도 이 결과물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 지난 3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고, 내 꿈이 이제 막 실현되는 기분이다.
2015 F/W 컬렉션의 테마는 무엇인가?
하나로 통합된 테마라기보다는 ‘다양한 영감들의 혼합’이라 볼 수 있다. 현실 속에서 더 여성스럽고 섬세한 감각을 강조하고 싶었다. 브랜드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기 위해 워페인트(Warpaint)나 매지컬 클라우즈 (Majical Cloudz)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현실 속의 우리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주로 무엇으로부터 영감을 얻나?
바다. 난 때때로 스튜디오를 벗어나 바다로 향한다. 또 영화, 다큐멘터리, 소설, 예술 등에서도 영감을 얻는데 스펀지처럼 모두 흡수하려 애쓴다. 굳이 내 고집을 내세우지 않은 채 나중에 이 모든 것이 융합되는 순간을 기다리곤 한다. 사실 영감을 얻었다고 해서 처음부터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각 과정마다 전 단계들이 겹쳐지면서 어휘가 늘어가고 스토리가 완성되는 것이니까.
조지아 앨리스의 시그너처 아이템은 무엇인가?
시즌마다 만드는 화이트 셔츠.
지금 당신은 어떤 옷을 입고 있나?
배기 진과 화이트 셔츠 그리고 블레이저 차림이다.
뮤즈는 누구인가?
아름다운 내 친구들!
- 에디터
- 정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