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가 상하이의 케리 센터(Kerry Center)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중국에서 런던을 느낄 수 있는 시공간이 열렸다.
지난 4월 24일, 상하이 케리 센터에는 배우 제이미 캠벨 바우어와 안젤라 베이비 등 영국과 중화권의 셀러브리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상해 케리 센터에 문을 연 버버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런던의 121 리젠트 스트리트 매장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내부의 각종 집기와 가구들 역시 영국에서 공수해온 것들로 매장 구석구석 버버리의 손길이 닿아있다. 버버리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인테리어 뿐 아니라 오픈을 자축하기 위한 공연에도 영국과 버버리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 트렌치 코트처럼 버버리의 상징적인 아이템과 패션, 모델과 댄서와 음악 등-을 곳곳에 배치 했다.
공연은 서로 다른 두 도시, 런던과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이 겹쳐지면서 시작되었다. 쇼에 사용된 음악은 마리나 앤 더 다이아몬즈, 마일스 케인 등 영국 뮤지션들이 담당했으며 조지 에즈라와 팔로마 페이스는 각각 ‘Did you hear the rain?’과 ‘Only love can hurt like this’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 환상적인 공연에 정점을 찍은 사람은 지금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이름 중 하나인 모델 카라 델레바인. 그녀는 마치 메리 포핀스라도 된 것처럼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관객 위를 날아다니며 동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였다. 이번 공연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물론 중국의 트위터라고 볼 수 있는 시나 웨이보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패션과 댄스, 그리고 음악과 크래프트맨 쉽, 예술이 하나 되는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이는 상하이와 런던을 연결해 주는 것 같았어요.”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이야기처럼 이질적인 요소들을 하나로 묶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 에디터
- 디지털 에디터 / 강혜은(Kang Hye Eun)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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