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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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 빛나는 주인공들.

쇼메

쇼메

쇼메, 매혹적인 아이콘

올겨울, 쇼메는 메종의 아이코닉한 상징을 담은 ‘노엘 캠페인’을 선보였다. 숫자 12, 벌, 밀, 월계수 잎, 티아라, 리본, 방돔 광장의 기둥 등 240년이라는 메종의 장대한 역사에 담긴 다양한 상징을 행복과 희망을 기원하는 주얼리에 오롯이 담은 것. 쇼메의 전통과 헤리티지를 드러내는 다양한 상징과 아이코닉한 리앙과 비 마이 러브, 조세핀 주얼리와 댄디, 로리에 워치 등은 홀리데이 시즌 연말연시 선물 아이템으로도 눈길을 끈다. 그중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주 드 리앙 하모니 메달리온과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아코야 진주를 세팅한 조세핀 티아라 등은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기분을 안겨준다.

바쉐론 콘스탄틴

바쉐론 콘스탄틴, 루브르에 간 시계

루브르 박물관의 마스터피스가 시계 위에 재현된다면 그건 더 이상 제품이 아니라 작품이 된다. 12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루브르를 위한 온라인 채러티 경매에서 바쉐론 콘스탄틴이 선보인 ‘캐비노티에 타임피스’ 중 하나인 비스포크 시계가 그 예. 지난해부터 루브르 박물관과 파트너십을 맺어온 바쉐론 콘스탄틴은 크리스티 웹사이트에서 열린 ‘루브르를 위한 경매’에 참여했다. 이 경매에 낙찰된 고객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프라이빗 방문을 통해 다이얼에 재현할 작품을 직접 고른 뒤, 제네바의 바쉐론 콘스탄틴 매뉴팩처를 방문해 워치의 맞춤 옵션을 선택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 제안은 루브르 박물관의 연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판매 수익금 전액은 박물관에 기부될 예정. 럭셔리 메종의 장인 정신이 집약된 워치를 세계적인 뮤지엄에서 만나는 경험, 그 특별한 기회를 얻은 주인공이 부러울 따름이다.

티파니

티파니, 더없이 유니크한 아름다움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관능적인 곡선미와 감각적이고 유기적인 형태의 주얼리로 강렬한 개성을 선사하는 티파니의 주얼리 디자이너 엘사 퍼레티. 특유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은 늘 시선을 모아왔다. 나아가 여성의 주얼리 착용 방식에 혁신을 가져온 엘사 퍼레티의 ‘유니크 컬렉션’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12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1월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티파니 매장에서 그녀의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소식. 물처럼 아름답게 흐르는 디자인의 메시 빕 네크리스를 비롯해 레드 실크가 디자인된 브로치, 본 커프, 스네이크 네크리스에 이르기까지 엘사 퍼레티의 정신이 깃든 특별한 주얼리를 만날 수 있다.

반클리프 아펠

반클리프 아펠, 꽃을 위한 홀리데이

반클리프 아펠이 매혹적인 겨울꽃 모티프의 주얼리를 선보였다. 자연의 우아함과 생명력을 주얼리에 담아내는 데 공을 들여온 메종이 1970년에 처음 선보인, 겨울에 피어나는 특별한 꽃에서 영감 받은 ‘로즈 드 노엘 컬렉션’이 그것이다. 새로 선보이는 미니 모델은 두 개의 펜던트와 두 쌍의 이어링으로 구성되며, 각각 화이트 마더오브펄과 라피스라줄리 소재로 제작되었다. 또 메종은 기존의 로즈 드 노엘 작품을 연상시키는 소량의 코럴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고. 한편 헬레보리스라고도 알려진 크리스마스 로즈로부터 영감을 얻은 주얼리인 ‘헬레보어 컬렉션’도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네크리스, 클립, 이어링과 링뿐만 아니라 비트윈 더 핑거 링까지… 혹독한 겨울의 심장 속에서 희귀하게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이 새해의 희망을 더해줄 것만 같다.

에르메스

에르메스, 독창적인 아름다움

1978년, 에르메스의 앙리 도리니가 탄생시킨 아쏘 시계는 메종 특유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워치다. 라운드 케이스와 비대칭 러그, 달리는 말을 형상화한 기울어진 아라비아 숫자는 독창적인 우아함으로 빛난다. 이 아쏘 시계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에르메스 워치의 새로운 ‘아쏘 쁘띠 룬’은 이름 그대로 작은 달을 자개 다이얼 위에 특별하게 담았다. 특히 달빛을 품은 자개 다이얼 위로 흩뿌려진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의 주얼 세팅이 한겨울 밤의 환상을 드러낸다. 10시와 11시 방향 사이에 문페이즈 기능이 탑재되었으며, 밤하늘을 배경으로 반짝이는 별과 익살맞은 달의 얼굴이 표현되었다. 눈길을 끄는 밤하늘의 풍경은 아티스트 에두아르 바리보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 에르메스 스카프에도 등장하는 위트 있는 달의 표정이 고단한 하루에 위로가 될 듯하다.

패션 에디터
박연경
사진
COURTESY OF VACHERON CONSTANTIN, TIFFANY&CO., VAN CLEEF & ARPELS, CHAUMET, HER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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