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니콜라스 제스키에르가 처음 루이 비통에 왔을 때부터 배짱 좋게 밀어붙이던 ‘제스키에르’ 스타일이 고스란히 ‘루이 비통’의 시그너처가 되어 버린 것이다. 시즌마다 모양새를 바꿨던 전임자 마크 제이콥스 시절과 확연하게 비교되는 대목이다. 거울 조각으로 세운 커다란 얼음 기둥이 무대를 가득 채운 엄청난 세트를 배경으로, 제스키에르가 자랑하는 ‘미래주의형 프렌치 스포츠 시크’ 스타일이 런웨이에 잇달아 올려졌다. 시즌 트렌드 중 하나인 스카프 드레스, 제스키에르 특유의 힙을 강조한 톱과 팬츠, 스포츠 테마를 미래적으로 해석한 룩들이 이어졌고, 액세서리 중에서는 두툼한 바닥의 컴배트 부츠와 레오퍼드 프린트의 백팩이 특히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