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이번 컬렉션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다면성을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람의 여러 특질들을 관찰하고 이를 한군데에 모았다는 것인데, 그 말대로 한가지 룩에서 여러가지 요소가 충돌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물론, 프라다답게 그 모양새는 매우 아름답다. 밀리터리 느낌의 코트 밖으로 코르셋을 묶고, 아가일 무늬 양말을 허벅지까지 올려 신은 후 주얼리에 가까운 마이크로 미니 백으로 온몸을 치장한 프라다의 아가씨들은 연약하면서도 강인해보이고, 터프하면서도 섹시해 보였다. 여기에 지난 1월 남성복 쇼에서 선보였던 흰색 세일러 모자와 아티스트 크리스토프 체민과 협업한 프린트가 등장해 컬렉션 사이의 연속성을 더욱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