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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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짝이 잘 맞아서 모이고, 취향이 닮아서 함께 즐기는 이들을 만났다. 사람이 좋아서 만난다는 이들이 공유하는 유쾌한 취미속에는 명랑하고 발랄한 에너지가 넘실거렸다.

왼쪽부터 | 이상호(르버 앤 코 디자이너), 박성현(리타 프로덕트 매니저), 최재한(르버 앤 코 디자이너), 엄건식(Henz 매니저 겸 모델), 이도현(브라운 브레스 마케터), 최원석(브랜드 마케터).

왼쪽부터 | 이상호(르버 앤 코 디자이너), 박성현(리타 프로덕트 매니저), 최재한(르버 앤 코 디자이너), 엄건식(Henz 매니저 겸 모델), 이도현(브라운 브레스 마케터), 최원석(브랜드 마케터).

느낌 아니까_스케이드보드 크루

이 모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10명 정도의 동갑내기로 구성된 스케이드보드 팀이다.
모임을 구성한 계기는? 비슷한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레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냥 수다 떨며 시간을 보내는 게 아쉬워서 뭔가 건전하고 생산적인 활동이 없을까 고민하게 됐고, 공통적으로 스케이드보드를 좋아한다는 걸 발견하곤 모임을만 들게 됐다.
어떤 성향의 사람이 모였나? 너나 할 것 없이 옷을 무척 좋아한다. 만나면 대부분 옷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멤버들이 모두 남자이기에 여자 이야기도 많이 한다(웃음).
이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프로 수준의 팀원도 있지만 대부분은 스케이드보드를 더 잘 타고 싶어 하는 이들이다. 배우는 입장이라서 멋 부리고 과시하는 식으로 타기보다는 열심히 연습을 하는 편. 그러다 보니 거리를 활보하며 타는 대신 오늘 모인 이곳 성수역 근처와 놀이터 옆 공터에서 주로 모인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우리의 모습을 신기해하며 재미있게 바라보고 말이다.
초보자에게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법’을 조언한다면? 같은 초보자 입장이기에 어떤 개인적인 조언보다는 한 프로 스케이터가 해준 말을 대신 전하는 것이 맞겠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모든 운동이 그렇듯 실패하고 다치는 것을 두려워하면 즐기기 힘들다.
이 모임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나? 함께 있으면 즐겁고, 서로 공감대가 형성된다. 이야기를 나누면 스트레스도 풀린다.

왼쪽부터 | 곽동렬(인디케이트 팀장), 이혜미(쟈뎅드슈에뜨 디자이너), 박지원(엘리펀트 디자인컴퍼니 디렉터), 임병섭(DJ), 황인아(럭키슈에뜨 VMD).

왼쪽부터 | 곽동렬(인디케이트 팀장), 이혜미(쟈뎅드슈에뜨 디자이너), 박지원(엘리펀트 디자인컴퍼니 디렉터), 임병섭(DJ), 황인아(럭키슈에뜨 VMD).

밤이면 밤마다_클럽 크루

이 모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어떤 목적이나 계획을 가지고 만든 모임은 아니다. 좋아하는 것을 같이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다 보니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었다.
언제부터 시작된 모임인가? 서로 알게 된 시간을 각자 따지면 제각각이다. 그중 곽동렬과 나(박지원)의 경우에는 주말 밤이면 꼬박꼬박 만났다. 그게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모임이 구성된 계기는? 이이 바(2e Bar), 디스코서프, 서울살롱, 화합 등 이태원과 한남동 주변에 친구들이 숍을 오픈하기 시작했다. 이곳들을 자주 드나들며 이쪽 친구들과 저쪽 팀들이 자연스럽게 같이 어울리다 새롭게 친구가 되었다. 이 친구들과 주말 저녁 시간을 같이 보내고 밤이 되면 클럽 미스틱으로 옮겨다닌 것이 계기가 되었다.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모였나? 음악을 좋아하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다. 특히 이태원에서!
모임 중 일어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클럽 미스틱을 매주 찾는 이유에 대해 말하고 싶다. 이곳은 독일 언더그라운드 분위기의 딥 하우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한 달에 한 번씩은 베를린, 뮌헨 등에서 유명한 디제이를 초청해 음악을 듣는다. 그러다 보면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오기도 한다. 그럴 땐 함께 식사도 하고 서울 관광을 시켜주기도 한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DJ 친구가 매달 한 명씩 생기는 셈이니 뮤직 러버로서 무척 신나는 일이다.
초보자에게 ‘클러빙을 즐기는 법’을 조언한다면? 클럽을 즐기는 법에 초보자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의 취향을 잘 알고 좋아하는 음악을 즐길 마음만 있다면 된다.
이 모임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주말 밤의 일상.

왼쪽부터 | 노현욱(Henooc 디자이너), 정재연(더스타 패션&뷰티 에디터), 최진수(반스 코리아 마케팅), 서이진(개성시대 캐스팅 매니저), 김종민(큐브코리아 대표).

왼쪽부터 | 노현욱(Henooc 디자이너), 정재연(더스타 패션&뷰티 에디터), 최진수(반스 코리아 마케팅), 서이진(개성시대 캐스팅 매니저), 김종민(큐브코리아 대표).

난 네게 꽂혔어_다트 크루

이 모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건강한 음주 문화와 스포츠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모임을 구성한 계기는? 동갑내기 친구인 최진수와 서이진, 정재연이 모여 종종 다트를 했다. 그리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종민과 노현욱을 우연히 만났는데 알고 보니 그들도 다트를 즐기더라. 그래서 다 같이 불꽃 튀는 게임을 하게 됐고, 그 후 함께 모이면 무조건 다트를 하러 간다.
어떤 성향의 사람이 모였나? 한강, 야구장, 로프트 등 탁 트인 야외를 좋아하는 이들. 모두 활동적인 성격이라 팀을 나눠 다트 게임을 하면 활기가 넘친다.
모임에서 역할을 어떻게 분담하나? 스케줄은 주로 정재연이 잡는다. 룰이나 게임 방식을 정리하는 건 오락부장인 최진수가 맡고. 다트에 푹 빠진 김종민은 의욕이 넘치고, 서이진과 노현욱은 주로 몸 개그와 수다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
모임 중 일어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나와 최진수가 다트를 한참 할 때 처음 다트를 던져보는 사람과 게임을 하게 됐다. 가르쳐주려고 시작했는데 결국 완패했다. 그때 알았다. 연차 믿고 내기 다트를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이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주로 사람들과 만나면 뭘 할지를 이야기하다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함께 즐기는 스포츠가 있다는 것만큼 모임에 활력을 주는 건 없다. 건전하고, 승패를 가를 수 있어 긴장감도 있고 흥미진진하다. 참, 저렴한 비용으로 무한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어떤 타입의 사람이 잘 맞을까?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성격이 급하거나 산만한 사람보다는 신중하고 차분한 사람이 잘 맞는 것 같다.
초보자에게 ‘다트를 즐기는 법’을 조언한다면? 우리는 ‘피닉스’라는 브랜드의 다트 기계로 경기 기록과 레벨을 관리하고 있다. 등급이 올라가면서 더욱 의욕이 생기고 신중하게 임하게 된다. 카드를 등록해 갖고 다니면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온라인 게임도 할 수 있다. 화면을 통해 상대편 경기 모습을 보며 게임할 수 있어 흥미진진하다. 또 나만의 다트 핀을 만드는 것도 다트에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 모임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나?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은 마음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서 좋고, 감사하다. 무엇보다 다트를 던지는 시간은 정신적인 힐링을 안겨준다.

왼쪽부터 | 이상택(샘표 EPR), 이모세(대홍기획 디자이너), 김문형(학생), 정승민(가죽 액세서리 브랜드 TRVR 디렉터), 윤기석(자동차 디자이너), 원윤찬(LG전자 사운드 디자이너).

왼쪽부터 | 이상택(샘표 EPR), 이모세(대홍기획 디자이너), 김문형(학생), 정승민(가죽 액세서리 브랜드 TRVR 디렉터), 윤기석(자동차 디자이너), 원윤찬(LG전자 사운드 디자이너).

길 끝까지_자전거 크루

이 모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팀 티알브이알(Team TRVR)은 자전거를 좋아해서 모인 팀이다. 그리고 단순한 취미에서 조금 더 나아가 라이딩과 투어링을 즐긴다.
언제부터 시작된 모임인가? 2010년부터 함께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오늘날과 같은 팀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사이클을 위한 옷과 소품, 가죽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브랜드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모임에서 역할을 어떻게 분담하나? 정승민이 주로 모임을 주선하고 일을 저지른다. 윤기석이 영상을 찍고, 김문형이 라이딩 코스를 구성한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작년 5월, 모두가 함께한 제주도 투어다.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한라산과 오름의 도로, 바다를 옆으로 끼고 달린 해안도로에서의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 게다가 맛있는 음식까지. 더불어 멋진 영상 작업도 탄생했다.
이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거창한 이유는 없다. 라이딩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겁다. 덤으로 몸도 건강해지고. 또한 제주도 해안도로와 1100고지, 사려니 숲길 등 자전거 타기에 멋진 장소들도 만끽할 수 있다. 동해 7번 국도 역시 투어링하기에 제격이다.
초보자에게 ‘사이클을 즐기는 법’을 조언한다면? 나는 어떤 자전거를 탄다, 얼마짜리 자전거를 탄다라는 이런 생각보다는 그저 타고 있는 순간을 즐기면 좋겠다. 멀리 나가서 타기가 어렵다면 먼저 한강 주변에서 시도해볼 것을 권한다. 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강북, 강남 코스만 해도 80km가 넘는다.
이 모임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나?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건강을 주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스포츠다. 게다가 늘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왼쪽부터 | 이주희(작가), 김도훈(긱 에디터), 이영진(모델, 배우).

왼쪽부터 | 이주희(작가), 김도훈(긱 에디터), 이영진(모델, 배우).

신뢰의 힘_동물 사랑 크루

언제부터 시작된 모임인가?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이 닮은 포토그래퍼 김현성과 김태은의 UFO 스튜디오에서 처음 만났다. SNS를 통해서 미리 알고 있기도 했고. 점차 만나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더욱 친해졌다.
모임에서 역할을 어떻게 분담하나? 우리 모임에서는 뭘 먹을지를 고민한 적이 없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함께 모이니 주로 집에서 모임을 갖는다. 그럴 때마다 데크가 넓은 이주희 집이 딱이다. 그리고 그녀가 주로 요리를 하는데 자주 만나다 보니 각자 양껏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을 잘 안다.
모임을 통한 활동이 있다면? 다 같이 모여서 팀워크로 활동을 하진 않는다. 그냥 각자 길에 버려진 동물을 임시로 보호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입양을 권유하는 등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모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동물에 대한 인식과 관리, 보호 등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어 좋다. 동물을 과시용으로 키우는 이들을 보며 서로 광분하기도 한다.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호기심으로 동물을 키워 볼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권유하고 싶지 않다. 또한 고양이는 독립적이라 개보다는 키우기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예민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존재니까. 한마디로 동물과 함께 산다는 건 아이를 키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동물을 키우고 있는 초보자에게 조언한다면? 동물도 사람처럼 각자 성격이 다르다. 나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각자 동물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소통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점차 동물이 존중받고 배려받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한다. 동물을 액세서리 정도로 착각하거나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슬프다.
이 모임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나? 나이와 상관없이 동물을 키우는 사람끼리 만나면 벽이 사라진다. 우리 셋 역시 마치 중고등학교 때 친구처럼 맘이 잘 통하고 편해서 좋다. 동물에 관한 얘기만으로도 밤을 새울 수 있을 정도니까. 패션이나 영화 얘기보다 문화와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사이, 존중과 믿음이 바탕이 되는 그런 관계다.

왼쪽부터 | 김민준(360 Sounds 총괄 매니저), 이병도(Bedroom DJ), 신혜정(주얼리 디자이너), 이진복(360 Sounds MC), 임서영(학생), 홍순규(스테이 트루 디렉터), 김재인(편집숍 필라멘토 디렉터).

왼쪽부터 | 김민준(360 Sounds 총괄 매니저), 이병도(Bedroom DJ), 신혜정(주얼리 디자이너), 이진복(360 Sounds MC), 임서영(학생), 홍순규(스테이 트루 디렉터), 김재인(편집숍 필라멘토 디렉터).

우린 달린다_러닝 크루

이 모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PRRC(Private Road Running Club)는 달리기라는 공통의 관심사 아래 모인 팀으로 매달 첫째, 셋째, 다섯째 주 수요일 저녁에 모여 함께 달리기를 하고 있다.
언제부터 시작된 모임인가? 2012년 겨울, 초기 멤버인 정바울과 이진복, 신찬호가 각자 자신의 동네에서 뛰다가 함께하게 되었고, 코스와 기록 등을 공유한다.
모임을 구성한 계기는? 함께 모여서 뛰어보니 혼자 뛰는 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겠더라. 여럿이 모여 뛸 때만 느낄 수 있는 감흥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만들었다.
모임에서 역할을 어떻게 분담하나? 초기 멤버인 정바울, 이진복, 신찬호, 김민준이 실무를 담당한다. 스트레칭과 트레이닝은 김재인이 담당하고. 모델 제임스는 팀의 비주얼을 맡고 있다(웃음).
모임 중 일어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룹 런에 참여한 사람들이 함께 달리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발견하게 됐다는 것. 이번 가을에는 마라톤 대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라 모두들 기대에 차 있다. 아마추어지만 선수급 러너가 탄생하길 희망하면서.
달리기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가장 진솔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내 몸과 가장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고, 달리는 동안 우리가 쉽게 지나친 주변 풍경의 또 다른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체력 향상은 물론이고 서로에게 건강한 삶을 격려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모임에 참여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어떤 타입의 사람이 잘 맞을까? 달릴 준비만 되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7~10km를 달리니까 그 정도 거리만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다면 누구든 환영한다. 보통 방배동에서 출발, 동작대교를 건너 강북 한강 고수부지를 지나고 잠수교를 거쳐 신사동 가로수길로 돌아오는 13km 코스를 뛴다. 위 코스에 중간 지점인 잠원지구에서 동호대교, 다시 가로수길로 돌아오는 짧은 코스도 뛰고 있으니 초보자들도 부담 갖지 말고 도전하기를 권한다. 게다가 뛰면서 발견하는 한강의 야경은 정말 멋지다.
초보자에게 ‘이 취미를 즐기는 법’을 조언한다면?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달리기를 주저하던 나의 모습과 달린 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 그 속에서 느끼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왼쪽부터 | 윤성호(헤어 아티스트), 문진우(사진가), 이준성(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영표(레옹 에디터), 박정우(사진가)

왼쪽부터 | 윤성호(헤어 아티스트), 문진우(사진가), 이준성(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영표(레옹 에디터), 박정우(사진가)

유쾌 상쾌 통쾌_볼링 크루

이 모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함께 작업하는 82년생 남자들이 모인 팀이다.
언제부터 시작된 모임인가? 모두가 어시스턴트 시절일 때부터 서로 알고 지냈고, 각자 독립해서 일을 시작한 뒤에도 모임을 자주 가졌다. 그러다 보니 더욱 친해졌고 마침 모두가 운동을 좋아해 함께 볼링을 치기 시작했다. 친목을 도모하며 건전한 스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모임이다.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모였나? 사진가, 메이크업과 헤어 아티스트, 에디터, 스타일리스트 등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다양한 친구들이 모였다. 말하자면 비주얼을 만드는 볼링 팀!
모임 중 일어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멤버의 생일 때마다 항상 특별한 케이크와 이벤트를 준비한다. 최근 이준성의 생일에는 초 3백20개를 꽂은 케이크를 준비했다. 이영표의 생일 땐 흰 초 3개로 이른바 영정 케이크를 만들었고, 또 빵또아에 초 하나를 꽂아주는 식으로 생일을 핑계 삼아 재미있게 논다.
이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바쁜 패션 업계에서도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힘을 얻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초보자에게 ‘이 취미를 즐기는 법’을 조언한다면? 공을 굴릴때 손목이 휘어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과 공을 다 굴리고 나서 마지막까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끝까지 잘 굴러간다. 그리고 대각선 모양의 점을 잘 보고 내가 보내고 싶은 방향을 머릿속으로 그린 뒤에 끝까지 집중하면서 던지는 것. 나아가 스페어 처리 시는 힘을 쓰지 않고 부드럽게 던지는 것도 요령이다. 참, 우리의 아지트는 24시간 운영하는 한남 볼링장이다. 이곳에서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볼링을 즐길 수 있다

에디터
패션 에디터 / 김한슬
포토그래퍼
KIM S. 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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