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아펠의 서정적 시간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천상의 시(Poetry of the Heavens)’를 테마로 시간을 한 편의 예술적 서사로 풀어냈다. 낮과 밤의 순환, 밤하늘의 달의 위상, 전설적인 사랑 이야기까지, 아름다운 워치메이킹으로 써 내려간 메종의 서사를 만나보자.

2026 워치스 앤 원더스 반클리프 아펠에서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테크놀로지와 예술 공예의 정수가 집약된 ‘포에틱 컴플리케이션(Poetic Complications) 컬렉션’ 신작이었다. 포에틱 컴플리케이션의 뿌리는 2006년, 메종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레이디 아펠 상트네르(Lady Arpels Centenaire)’로 거슬러 올라간다. 1년 365일에 맞춰 다이얼이 아주 미세하게 회전하며 사계절의 풍경을 보여주는 경이로운 메커니즘 ‘콴티엠 드 쎄종(Quantième de Saison)’ 무브먼트를 탑재한 레이디 아펠 상트네르는 시간을 ‘계절의 변화’ 로 풀어내며 워치메이킹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상트네르 워치가 에나멜링과 보석 세팅의 극치를 보여주었듯, 이번에도 새롭게 특허를 낸 에나멜 기법, 미니어처 페인팅 등 지난 20년간 진보한 메종의 공예 기술이 망라되었다. 이는 반클리프 아펠의 시계는 손목 위에서 영원히 변치 않는 예술 작품이라는 확신을 주는 동시에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닌 감상하는 것’이라는 메종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다. 밤하늘에서 매일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달의 변화를 정밀하게 그려낸 두 점의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을 비롯해 프레셔스 스톤으로 완성한 주얼리 워치, 그리고 전설 속 연인의 이야기를 재현한 ‘엑스트라오디너리 다이얼(Extraordinary Dials) 컬렉션’까지, 어느 때보다 황홀한 반클리프 아펠 메종의 신작을 만나보자.
미드나잇 데이 앤 나잇 페이즈 드 룬(Midnight Jour Nuit Phase de Lune) 워치
설명 2008년에 탄생한 데이 앤 나잇(Jour Nuit) 컬렉션을 2024년에 재해석한 데 이어, 올해 다시 메종에 오랜 영감을 준 달의 위상을 담은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다. 하나의 케이스 안에 낮과 밤의 흐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주야간 디스플레이와 달의 현재 위상을 섬세하게 나타내는 아스트로노미 컴플리케이션이 공존한다.
특징 42mm 화이트 골드 미드나잇 케이스 속, 블랙 무라노 어벤추린 글라스로 구현한 밤하늘에서 금빛 기요셰 태양은 서서히 사라지고, 화이트 마더오브펄로 빚어낸 달이 아크릴 별에 둘러싸여 떠오른다.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두 개의 회전 디스크가 작동하며 태양의 24시간과 달의 29.5일 주기를 정밀하게 그려낸다. 케이스 측면에 있는 온-디맨드 버튼을 누르면 다이얼이 약 10초간 360도 회전하며 달의 위상을 드러낸다.
주목할 만한 시선 4년에 걸쳐 개발된 무브먼트. 온-디맨드 애니메이션이 작동하는 동안에도 달의 위상 오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된 정밀함이 핵심이다. 케이스 뒷면에는 달의 시점으로 바라본 우주가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에나멜 트레이싱으로 펼쳐진다.
스펙 42mm, 화이트 골드 케이스 · 베젤 · 크라운 · 폴딩 버클, 블랙 어벤추린 글라스 다이얼, 옐로 골드, 화이트 마더오브펄, 그러데이션 페인팅 기요셰 화이트 마더오브펄 캡,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 낮/밤 및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메커니즘, 셀프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온-디맨드 애니메이션, 36시간 파워리저브, 넘버드 에디션.
미드나잇 에르 디씨 앤 에르 다이에(Midnight Heure d’ici & Heure d’ailleurs) 워치

설명 ‘이곳의 시간과 저곳의 시간’이라는 뜻으로, 지구의 다채로운 시공간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듀얼 타임존 워치. 38mm 로즈 골드 케이스에 양각 에나멜 다이얼이 빛의 각도에 따라 오묘한 색으로 물들며, 다이얼에 타임피스 이름이 수놓아져 언어가 주는 서정성을 느끼게 한다. 기준 시간 ‘에르 디씨’와 설정 시간 ‘에르 다이에’를 하나의 섹터 기어로 완벽히 동기화하며, 미닛 핸드가 60분 눈금에 도달하면 시간 표시가 경쾌하게 점프하며 새로운 순환이 시작된다.
주목할 만한 시선 제네바 에나멜 워크숍의 장인들과 협업해 짙고 깊은 앰버 브라운 컬러에 메종의 시그너처가 연상되는 피케 모티프와 가장자리로 퍼져 나가는 기요셰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반클리프 아펠의 에나멜 장인들은 입체적인 모티프를 구현하기 위해 유리 불기 공예 기술을 워치메이킹 공정에 응용하여 적용했다.
스펙 38mm 로즈 골드 케이스 · 베젤 · 크라운 · 핀 버클, 에나멜 다이얼,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 셀프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듀얼 타임존, 더블 점핑 아워 및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탑재 듀얼 타임존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65시간 파워리저브.
루도 시크릿(Ludo Secret) 워치

설명 1934년에 탄생한 메종의 시그너처 루도 브레이슬릿의 우아함을 잇는 시크릿 워치. 1949년 모델을 재해석한 이번 신작은 미러 폴리싱 처리한 옐로 골드의 ‘브리케트ʼ 링크 위에 풍요로운 초승달 모티프 사파이어를 파베 세팅했다. 주얼리 버클의 양쪽을 동시에 누르면 숨어 있던 화이트 기요셰 마더오브펄 다이얼이 드러난다. 바게트 컷 사파이어가 12시 마커로 자리하여 아름다움을 더한다.
주목할 만한 시선 메종이 갖춘 컬러 스톤 분야의 전문성을 통해 반클리프 아펠의 엄격한 기준에 부합되는, 강렬한 컬러와 맑고 균일한 블루 사파이어를 선별하고 점차 달라지는 크기로 세팅했다.
스펙 옐로 골드, 사파이어, 기요셰 화이트 마더오브펄, 스위스 쿼츠 무브먼트.
뻬를리(Perlée) 워치

설명 뻬를리 컬렉션의 상징적인 골드 비즈 두 줄이 23mm 라운드 실루엣을 우아하게 감싼다. 케이스 가장자리와 플랜지는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해 화려하게 마무리했으며, 교체 가능한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함께 제공해 스타일링의 자유를 더했다.
주목할 만한 시선 밤하늘처럼 깊고 반짝이는 파란 무라노 어벤추린 글라스는 1,200°C까지 가열된 유리 제작 과정과 고도로 숙련된 장인 기술, 한 달여 이상의 기나긴 제작 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글라스 표면에 햇살처럼 퍼지는 기요셰 효과를 더해 광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스펙 23mm, 화이트 골드, 어벤추린 글라스, 다이아몬드, 스위스 쿼츠 무브먼트.
레이디 렁콩트르 셀레스트(Lady Rencontre Céleste) &
레이디 르트루바이 셀레스트(Lady Retrouvailles Célestes) 워치
설명 메종의 ‘엑스트라오디너리 다이얼(Extraordinary Dials)’ 컬렉션 내 새롭게 선보이는 두 작품으로 베가와 알타이르(견우와 직녀)의 사랑 이야기를 두 가지 감성으로 담아냈다. 블루 컬러의 렁콩트르 셀레스트는 별빛 쏟아지는 하늘 아래 손을 맞잡은 연인의 모습을 담았고, 핑크와 모브 컬러의 르트루바이 셀레스트는 재회를 염원하는 연인의 그리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주목할 만한 시선 샹르베, 그리자유, 플리크-아-주르 에나멜 등 고대로부터 전해진 정통 에나멜 기법에 메종이 2년에 걸친 연구 및 개발을 통해 특허를 낸 새로운 에나멜 기법까지, 인내심과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여러 테크닉이 집약됐다.
스펙 화이트와 로즈 골드, 사파이어, 마더오브펄, 다이아몬드, 에나멜, 미니어처 페인팅, 매뉴얼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36시간 파워리저브, 8피스의 넘버드 & 리미티드 에디션.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최민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