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대회 다음으로 뜨고 있는 하이록스 대회
요즘 피트니스 신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이름은 단연 하이록스(HYROX)입니다. 하이록스는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시작된 글로벌 피트니스 레이스입니다. 단순한 마라톤도, 보디빌딩 대회도 아니죠. 러닝과 기능성 트레이닝을 결합한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기본 포맷은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합니다. 1km 러닝을 총 8회 반복하고, 그 사이사이에 버피 브로드 점프, 썰매 밀기와 끌기, 로잉, 월볼 등 기능성 종목이 배치되죠. 달리기만 잘해서도, 근력만 강해서도 완주하기 어려운데요. 전신 지구력과 하체 근력, 심폐 능력, 회복 속도까지 복합적으로 요구하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모든 경기는 실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날씨 변수 없이 동일한 조건에서 기록을 측정한다는 점 역시 특징입니다. 그래서 하이록스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기록을 남기는 표준화된 레이스로 분류되죠.
비싸지만 더 많이 모인다

하이록스의 열기는 수치로도 확인되는데요. 일반 마라톤보다 참가비가 높은 편이지만, 수요는 오히려 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전 세계 각 도시에서 열리는 하이록스 대회의 예상 참가 인원은 약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요.

특히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밀레니얼과 Z세대의 반응이 두드러지는 것 역시 주목할만합니다. 러닝으로 기초 체력을 다진 이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를 찾는 흐름으로, ‘오래 달리는 것’에서 ‘더 강해지는 것’으로 욕망의 방향이 이동한 셈이죠. 하이록스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파고듭니다.
강철 체력 민호도 푹 빠진 하이록스

최근 민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이록스 대회 참가 과정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SMTOWN LIVE 2026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 전 대회에 출전한 뒤, 곧바로 본업으로 전환하며 강행군을 소화했습니다. 민호는 “일본 SM타운만 오면 우연히 하이록스 경기가 있다”며 운명처럼 반복되는 일정을 언급했죠.
이번 대회에서는 이전 기록보다 4분을 단축하며 에이지 그룹 9위, 전체 상위 2.3%, 종합 2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기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곧장 공연을 위해 대기실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돌’과 ‘선수’의 경계를 오가는 장면은 하이록스가 요구하는 체력의 밀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한 번 뛰면, 다시 신청하게 되는 구조

하이록스의 매력은 반복성에 있습니다. 참가자 후기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표현은 ‘첫 대회 이후 곧바로 다음 대회를 신청했다’는 말입니다. 코스는 동일합니다. 매번 같은 구조로 진행되고요. 그래서 비교가 명확합니다.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과거의 나와 경쟁하게 되죠. 기록이 단축되는 순간, 일종의 ‘중독성’을 만들고요.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엘리트 선수도 같은 경기장에 섭니다. 같은 규칙, 같은 거리, 같은 종목. 이 보편성과 전문성의 공존이 하이록스의 진짜 매력이라는 점!
- 사진
- Instagram @hyroxwor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