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혹은 거짓
누구는 유제품이 건강하다 말하고, 누구는 유제품이 염증을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1. 유제품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실제 해외 연구를 모아 분석해 보면, 우유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여드름이 더 자주 나타났다는 보고가 종종 발견됩니다. 특히 지방을 제거한 탈지유에서 경향이 두드러졌죠. 이는 식품이 가진 성분 때문입니다. 우유는 본래 새끼의 발육을 위해 만들어지는 만큼, 몸의 성장 관련 신호를 자극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성분이 피지와 관련된 호르몬을 함께 자극할 수 있다는 사실이죠. 피지가 많아지면 모공이 막히기 쉽고, 트러블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거든요. 특히 탈지유는 지방이 빠져 흡수가 빠름만큼, 반응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특히 치즈와 요거트 같은 발효식품에서는 위와 같은 일관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우유를 매일 마셔도 피부가 괜찮은 사람도 많습니다. 만약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를 가졌거나, 사춘기 혹은 20대 초반처럼 호르몬 영향이 큰 시기거나, 우유를 마신 뒤 트러블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2. 유제품은 체내 염증을 만든다?

우유는 염증식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종합해 보면, 유제품이 염증 수치를 확실히 높인다고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그럼 누군가는 왜 붓고, 더부룩하고, 속이 불편한 느낌을 받을까요?
이는 염증이라기보다 소화 기관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유에는 ‘유당’이라는 당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비율이 동아시아인들에게 특히 높게 나타나거든요. 우유를 마시면 가스가 차고, 배가 더부룩하거나, 설사로 이어진다면 본인이 해당할 확률이 높죠. 이럴 땐 요거트나 숙성 치즈처럼 유당이 적은 제품으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유제품은 다이어트에 방해된다?

이는 오히려 반대일 수 있습니다. 유제품에는 단백질이 많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주고, 다이어트 중 근육이 빠지는 걸 방지하거든요. 그릭요거트가 대표적인 예시죠. 간혹 그릭요거트의 높은 지방함량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방은 되려 소화 속도를 낮춰 혈당을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무지방 그릭요거트보다는 적당한 지방이 함유된 그릭요거트가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다이어트 연구에서는 특정 식품 하나를 완전히 끊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채소나 통곡물, 단백질은 물론 건강한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단이 더욱 일관된 건강 효과를 보였으니까요. 본인에게 맞지 않은 음식을 골라내는 것은 중요하지만, 다이어트와 건강식을 유행따라 편승하지 마세요. 자신의 몸은 자기가 가장 잘 이해하고, 챙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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