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을 물들일 신비로운 컬러, ‘트랜스포머티브 틸’

박채린

오묘하고 미래적인 청록색

영롱한 ‘트랜스포머티브 틸’ 영국의 트렌드 예측 기업 WGSN과 글로벌 컬러 연구 기관 Coloro가 함께 제시한 2026년 트렌드 컬러인 ‘트랜스포머티브 틸(Transformative Teal)’. 이름부터 강렬한 포스를 풍기는 컬러인데요. 깊은 청록빛의 틸 컬러의 안정감 위에 미래적인 감성을 더한 이 컬러가 2026년을 대표할 색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패션은 물론이고 헤어, 메이크업 전반에서 부쩍 눈에 띄고 있죠.

Alaia 2026 S/S Collection
Fendi 2026 S/S Collection

변화의 시대를 상징하는 색으로 선정되어 ‘트랜스포머티브’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트랜스포머티브 틸은 어두운 파란색과 아쿠아 그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컬러입니다. 과하게 비비드하지 않고 안정적인 톤 덕분에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죠.

Onitsuka Tiger 2026 S/S Collection
Moschino 2026 S/S Collection

가장 손쉬운 매치는 베이지, 스킨 톤 같은 뉴트럴 컬러입니다. 틸 컬러가 눈에 확 들어오면서도 전체적인 룩을 부담스럽지 않게 살릴 수 있어요. 모스키노처럼 슈즈에 틸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하면, 작은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룩 전체에 생기를 더할 수 있겠죠.

@darya_kryzhanovskay

딥 톤이 주는 절제된 세련미를 강조하고 싶다면 블랙과 매치해 보세요. 트랜스포머티브 틸의 깊은 청록과 블랙의 대비는 룩에 단정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더해주죠. 고급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레더 같은 힘 있는 아이템에도 잘 어울리고요.

@haileybieber

헤일리 비버는 실키한 새틴 블라우스로 트랜스포머티브 틸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평범한 블라우스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변신했죠. 은은하게 빛나는 새틴 광택과 오묘한 틸 컬러가 어우러지면서 미래적인 감성을 더하네요.

@kyliejenner
@kyliecosmetics

10여 년 전의 킹 카일리로 변신했던 카일리 제너의 헤어 컬러도 바로 트랜스포머티브 틸이었습니다. 헤어 컬러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에서도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컬러인데요. 영롱한 펄이 들어간 틸 컬러의 섀도우는 연말 파티에서도 활용하기 좋겠죠.

사진
James Cochrane, Courtesy of Alaia,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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