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한복판으로 나온 쪼리

박채린

올여름, 발끝을 책임질 플립플랍

어딘가 허술해 보이고 꾸미지 못한 느낌에 플립플랍을 신고 나서기가 괜히 망설여질 때가 있었습니다.마치 잠옷을 입고 나온 것처럼요. 하지만 이번 여름은 다릅니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어떤 룩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플립플랍은 여름 필수템으로 떠올랐죠. 올여름,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기고 싶다면 쇼핑 리스트에 플립플랍을 반드시 추가하세요.

@charlottesmurfit

몸에 딱 붙는 슬리브리스 톱과 빈티지한 브라운 팬츠를 매치한 룩에 발끝의 플립플랍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로퍼나 스니커즈였다면 무겁거나 의도된 느낌이 났을테고, 샌들이었다면 무난하게 흘러갔을 지도 모르죠. 대신 가볍고 납작한 플립플랍을 선택해 룩 전체에 시크하고 쿨한 분위기가 더해졌어요.

@glameramo

‘쪼리’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아한 인상을 주는 룩이에요. 드레스부터 백, 슈즈까지 화이트로 통일해 룩에 안정감을 더했죠. 앞코가 각지게 마무리된 디자인을 선택해 플립플랍 특유의 캐주얼함을 중화시킨 센스가 돋보이네요.

@lalra_bsmnn

살짝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컬러 조합도 플립플랍과 만나면 귀여운 포인트가 됩니다. 슈즈 자체의 면적이 작고 실루엣이 얇기 때문에 존재감이 과하지 않고, 과감한 색 조합 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죠.

@smythsisters
@amybethvdel

당장 출근 룩으로도 무리 없는 단정함을 뽐내기도 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떨어지는 테일러드 재킷이나 슬랙스 같은 구조적인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죠. 발등을 시원하게 드러내는 디자인 덕에 모노 톤 룩에 개방감을 더할 수도 있고요.

@malintomkins
@linda.sza

여름 휴가에도 플립플랍이 빠질 수 없겠죠. 장시간 걸어도 부담 없는 편안함은 물론, 부피가 작아 캐리어 공간까지 효율적으로 챙길 수 있는 ‘효자템’이죠.

사진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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