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리보다 어깨를 드러내는 게 핵심입니다

황기애, W

대놓고 힘 준 스타일보다는, 캐주얼한데 은근히 섹시한 룩을 시도하세요.

원래 각 잡고 하는 것보다 은근슬쩍, 그런 듯 아닌 듯한 것들이 더 어려운 법입니다. 과감하게 섹시한 옷차림은 되려 쉽죠. 하지만 계절감을 살리되, 과하지 않은 노출로 스타일리시해지고 싶다면? 올여름엔 주저 없이 어깨를 드러내세요. 여기에 드레시한 아이템보다, 데님이나 카고 팬츠를 곁들인다면 데일리 룩으로도 손색없을 겁니다.

@luciacuesta_
@carolinewilliamswood

폴카 도트 튜브 톱에 핏이 넉넉한 데님의 트렌디한 하모니는 실패하기 어려운 조합입니다. 패션 인플루언서이자 디자이너인 루시아와 크리에이터 캐롤라인이 같은 디자인의 톱을 다른 무드로 소화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루시아는 밝은 톱과 대비되는 어두운 컬러의 데님과 로퍼로 룩의 균형을 잡았습니다. 캐롤라인이 화이트 데님으로 전체적인 컬러 톤을 맞춘 것과 상대적인 선택이죠. 둘 다 액세서리는 최소한으로 장착해 시원한 어깨를 드러내는데 집중함으로써 이 여름에 꼭 어울리는 스타일을 완성했네요.

@emitaz

청 반바지를 시크하게 입고 싶다면 블랙을 활용하세요. 일반적인 데님 쇼츠에 어깨가 드러난 심플한 디자인의 블랙 톱, 그리고 블랙 플랫 슈즈와 백을 착용해 세련된 데일리 룩을 완성했죠. 여기에 재미를 주고 싶다면 볼드한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leandramcohen

푸치의 기하학적인 패턴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오프 숄더 톱을 입은 린드라 메딘. ‘강 대 강’으로 승부하듯 큼지막한 네크리스를 레이어드해 지루할 틈 없이 힘을 줬습니다. 반면 하의는 장식을 덜어낸 로우 라이즈 5부 팬츠에 심플한 블랙 에나멜 단화로 마무리하며 전체적인 발란스를 잡았죠. 은근히 드러나는 어깨와 배를 신경 써야 하겠지만, 이대로 빼 입고 한여름 유럽의 번화한 거리를 거닐면 어떨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룩이네요.

@shaniakufner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파우더 핑크 컬러 오프 숄더 톱과 빈티지한 색감의 데님 팬츠 룩에 검정 헤어 밴드로 레트로 무드를 더했군요. 오프숄더 톱과 같은 컬러의 핑크 스니커즈를 신어 귀여움 지수를 한껏 높여주었네요.

@felicitymbird

한동안 패션 피플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슈트 베스트가 오프 숄더로 변했습니다. 테일러드 재킷을 변형한 과감한 오프 숄더 톱에 그레이 데님 팬츠를 입은 펠리시티. 데님이 주는 캐주얼함과 화이트 톱의 우아함이 더해져 스타일리시한 비즈니스 룩을 선보였어요.

@felicitymbird

특별한 자리에 어울릴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룩을 원한다면, 평범한 청바지에 러플 장식의 로맨틱 끝판왕 오프 숄더를 입는 건 어떤가요? 없던 볼륨도 만들어 주는 풍성한 러플에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가 공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군요.

사진
각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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