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선택하는 방식부터 막스마라답다. 긴 시간에 걸쳐 축적된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 그 위에 브랜드의 견고하고 묵직한 서사를 겹쳐놓는다. 창립 75주년을 맞은 막스마라가 이번에는 상하이를 무대로 선택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런웨이와 전시를 병치하며,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장면으로 엮는다.


막스마라가 오는 6월 16일, 중국 상하이의 ‘롱 뮤지엄 웨스트 번드(Long Museum West Bund)’에서 2027 리조트 컬렉션 쇼를 개최한다. 이번 쇼는 브랜드 창립 7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더 맥스!(The Max!)>의 개막과 맞물려 진행된다.
막스마라는 그간 베를린, 리스본, 스톡홀름, 베니스, 나폴리 등 도시 고유의 역사와 정체성이 살아 숨 쉬는 장소를 배경으로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단순한 이동이 아닌, 브랜드와 도시의 맥락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번 무대인 롱 뮤지엄 웨스트 번드는 현대 중국 미술을 대표하는 컬렉션을 보유한 공간으로, 상하이 빈장 지역의 문화적 축을 이루는 장소다.

이어 6월 17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전시 <The Max!>는 75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아카이브와 독보적인 미학 세계를 현재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전시 총괄은 프랑스의 저명한 패션 큐레이터이자 역사학자인 올리비에 사이야르가 맡았다. 전시는 단순히 과거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막스마라가 구축해온 여성성과 실루엣, 그리고 시대를 관통해온 미학을 다시 읽는 데 초점을 맞춘다.
런웨이와 전시가 같은 시간과 공간에 포개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막스마라가 지금을 기념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긴 시간 축적된 역사와 미학 코드 위에 새로운 컬렉션을 얹는 것. 그 구조 속에서 브랜드는 자신이 어디에서 출발했고, 어디로 향하는지를 또렷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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