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세요, 이번 겨울에는 빈티지 숏 펌이 대세입니다.
올겨울엔 힘을 살짝 뺀 빈티지 펌이 대세!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텍스처, 그리고 댕댕미 가득한 숏컷 펌 시안을 모아볼 때입니다.
베이비 C컬 펌

울프 컷으로 단번에 시선을 모았던 송혜교의 헤어가 또 한 번 미용실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광택감이 흐르는 블랙 단발에 끝단만 안쪽으로 말아 넣은 C컬 펌으로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해주는 이 펌은 단정하지만 우아하고, 고급스럽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매력입니다. 특히 오피스 룩과 궁합이 좋죠. 미용실에서는 옆머리를 무겁게 살리되, 코끝 길이부터 자연스러운 층을 넣어 광대를 부드럽게 감싸달라고 요청하세요. 이 한 끗 차이가 얼굴선을 매끄럽게 정리하고, 작아 보이도록 착시 효과를 더해주니까요.
숏 빈티지 펌

또 한 번의 ‘나나펌’ 열풍이 예고됩니다. 기존보다 한층 짧아진 태슬 컷에 잔잔한 디지털 웨이브를 더한 숏 빈티지 펌은 자유롭고 아티스틱한 나나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죠. 이 스타일은 가늘고 미세한 컬이 자연스럽게 흐르며 얼굴선을 감싸, 입체적이고 작아 보이는 효과를 선사합니다. 앞머리 길이는 눈썹을 살짝 덮는 정도, 잔머리는 삐죽삐죽 흘러내리게 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연출 방식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젖은 듯 윤기 있게 웻 텍스처로 마무리하면 세련된 도시 감성이, 드라이로 살짝 퍼지게 말리면 귀여운 댕댕미가 살아나죠. 무게감 있는 니트나 가죽 재킷과도 찰떡궁합을 자랑합니다. 겨울 룩에 텍스처의 리듬을 더해주는, 지금 가장 트렌디한 단발 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추럴 중단발 펌

정은채의 단발은 ‘내추럴 웨이브 펌’의 교과서 같은 스타일입니다. 굵은 S컬이 아닌, 머리결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굴곡을 넣은 미세 웨이브가 포인트! 턱선을 살짝 덮는 기장이 얼굴 윤곽을 부드럽게 감싸고, 무심하게 손빗질만 해도 결이 살아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내추럴 웨이브 펌은 반 묶음을 했을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한 가닥씩 흘러내리는 결이 만들어내는 여백에서 파리지앵 특유의 꾸안꾸 멋스러운 스타일이 연출되죠. 풀린 듯 풀리지 않은 듯 신비로운 매력이 특징인 내추럴 펌은 아침 드라이가 하루의 스타일을 좌우하는데요. 수분감이 풍부한 크림 타입 헤어 에센스를 손바닥에 비벼 머리끝을 눌러주듯 바르면 하루 종일 결이 정돈됩니다. 드라이 시에는 브러시 대신 손끝으로 비틀어 말리며, 열보다는 바람으로 마무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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