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 팬츠의 부활! 카프리 팬츠 스타일리시하게 입기

황기애

‘난해한 비율’ 오명을 벗을 기회! 7부 팬츠 예쁘게 입는 법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서 유래되었고 오드리 햅번이 사랑했던 7부 바지. 카프리 팬츠입니다. 배경과 이름만 보면 로맨틱하기 그지없는 팬츠지만 애매한 길이가 주는 난해한 비율과 종아리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 때문에 꺼리게 된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다 오랫동안 사라졌던 카프리 팬츠가 7부 레깅스라는 성의 없는 이름에서 벗어나 발음하기도 예쁜, 카프리 팬츠라는 타이틀을 찾았습니다.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나 지지 하디드 등의 슈퍼 모델들을 필두로 스트리트로 진출한 카프리 팬츠의 손 쉬운 스타일링 법, 그리고 다리 비율을 예쁘게 보이게 하는 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룩들을 참고해 보세요.

3.1 Phillip Lim

3.1 필립 림은 블랙 레깅스 스타일의 카프리 팬츠에 버건디 컬러의 벌룬 형태의 톱을 매치해 극적인 실루엣의 대비를 주었습니다.

Ferragamo 2024 S/S

페라가모는 휴양지 룩으로도, 도심 속 비즈니스 룩으로도 제격일 카프리 팬츠와 숏 재킷의 셋업을 선보였죠. 그린 컬러의 커다란 버킷 백으로 포인트를 준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한 아웃핏은 블랙 뮬로 완성되었네요.

Coperni 2024 S/S

코페르니는 조거 팬츠를 변형한 카프리 팬츠에 아방가르드한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와 턱시도 재킷을 매치해 언밸러스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어요. 가느다란 실버 스트랩의 뮬까지, 전혀 다른 장르들의 조합이 신선합니다.

가장 손쉽게 카프리 팬츠를 스타일링하는 법은 가장 무난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고르는 겁니다. 바로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선보였던 블랙 레깅스 타입의 카프리 팬츠죠.

타이트한 핏이 부담스럽다면 올해엔 무릎부분에 플레어를 주거나 작은 슬릿을 넣은 아이템들에 주목해 보세요. 요가 복을 입은 게 아닌 제대로 된 데이웨어 룩을 입은 느낌을 주죠. 여기에 슈퍼모델처럼 노출에 자신이 없다면 살짝 배꼽만 드러내는 정도의 블랙 크롭 톱이 정석입니다. (@fenityfashion)

좀 더 과감하다면 어깨 스트랩이 없는 튜브 톱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하죠. 이때 명심할 것은 모델처럼 다리 길이가 길지 않다면 높은 굽의 슬링백 혹은 뮬이 필수라는 거에요. 그래야 다리 라인이 늘씬해 보인답니다. (@onparledemode)

지지 하디드처럼 스키니 진 아랫부분을 잘라낸 듯한 데님 소재의 카프리 팬츠도 요즘 시기에 입기 좋은 아이템이죠. 버클 벨트를 하고 타이트한 톱을 입은 그녀는 앞이 뾰족한 플랫 슈즈를 신어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슬림한 라인의 데님 카프리 팬츠에 레더 벨트를 착용하고 화이트 캐미솔을 입었습니다. 그 위에 오버사이즈 블랙 블레이저를 입고 포인티드 펌프스를 신었군요. 지지 하디드 못지 않은 시크함이 느껴집니다. (@endlesslyloveclub)

린드라 매딘은 지지 하디드처럼 카프리 팬츠엔 하이힐이라는 법칙을 깼습니다. 다크한 데님 팬츠에 베이지 컬러의 셔츠와 크림색 재킷, 그리고 블랙 로퍼로 매니시 룩을 완성한 그녀는 커다란 빨간 코르샤쥬 브로치로 유머를 더했네요. (@leandramcohen)

사진
Splashnews.com,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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