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흥미로운 젊은 막걸리들

전여울

막걸리의 봄

1. Medley 손막걸리

김포 지역의 고시히카리 쌀을 사용했다. 단맛이 거의 없는 드라이한 맛을 기조로 자몽이나 진피의 쌉싸래한 산미가 매력적으로 풍긴다. 고등어, 전갱이 같은 기름진 생선과 잘 어울리고 육전, 감자전과도 궁합이 좋다.

2. Hanayangjo 일곱쌀

맑은 청량감과 함께 은은한 단맛, 풋사과와 멜론 향이 치고 올라온다. 병입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크리미한 탄산음료 같은 질감도 느낄 수 있다. 감미료 없이 쌀로만 양조해 깔끔한 피니시가 특징이다. 고트 치즈, 냉채 등과 두루 어울린다.

3. Taak Brew 탁100 내추럴

해풍을 맞고 자란 인천 강화섬의 쌀을 사용했다. 한 모금 넘기면 입에 침이 고일 만큼 강한 산미와 감칠맛이 특징이다.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산뜻한 목 넘김이 매력적이다.

4. Onzisuldoga 온지 오

김포 금쌀, 전통 누룩, 정제수로 빚어 저온에서 60일 이상 장기 발효하고 30일 숙성해 만들었다. 선명한 붉은빛이 눈길을 사로잡는 ‘온지 오’는 국내산 오미자를 넣어 달큰한 산미, 후추 계열의 매콤함과 씁쓸함을 살렸다.

5. Seoul Art Brewery 서울 골드

‘서울양조장’에서 1년에 1200병 한정 수량으로 생산하는 막걸리로, 직접 띄운 전통 누룩 설화곡을 사용해 파인애플, 멜론 등의 풍부한 열대과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 오양주 기법에 따라 양조했으며, 원주에 물을 섞지 않아 특유의 크리미한 질감이 느껴진다.

포토그래퍼
이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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