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최고 패션 아이콘들의 귀환

황기애

라떼 시절 패션 아이콘들의 2024년 패션 위크 관람기

젠지 세대들에게는 낯선,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 시절, 패션 아이콘들이 2024 F/W 패션 위크에 참석했습니다. 20여년전, 당대의 패션을 주도하던 모습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라떼 시절 패션 아이콘들, 이제는 성숙한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네요.

케이트 모스

지난 1월, 50번째 생일을 맞이한 케이트 모스.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당대 최고의 패션 아이콘이죠. Y2K와 더불어 90년대 패션이 다시 한번 더 주목받으면서 최근 케이트 모스의 90년대 스타일링 다시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보테가 베네타의 2024 F/W 컬렉션에 시크한 올 블랙 룩을 입고 등장했어요. 미니멀한 더블 버튼 코트에 사이하이 부츠를 신고 블랙 클러치를 든 모습이었죠. 화려하기 주목받기 보다는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이어가는 듯했죠.

커스틴 던스트

2000년대 소녀들의 워너비 대상이었죠. 걸리시한 분위기의 꾸안꾸 룩의 대명사 커스틴 던스트의 상큼한 매력은 호불호가 없을 정도로 두루두루 사랑을 받았어요. 진정한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이었던, 이제는 40대 초반의 나이가 된 그녀는 구찌의 화려한 스파클링 드레스를 입고 밀란에서 열린 구찌의 패션쇼에 참석했습니다. 카키 컬러의 비딩 드레스를 입고 짙은 와인 빛의 벨트와 백, 그리고 슈즈를 신은 성숙미 가득한 모습이에요.

제시카 알바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20대 미모를 유지 중인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러블리 아이콘, 제시카 알바입니다. 패션 또한 일반인들도 따라 입을 수 있을 만큼 웨어러블하면서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고수했던 그녀는 지난 밀란 패션위크의 토즈 컬렉션에서 오버사이즈 그레이 코트에 그레이 부츠와 빅 백을 든 시크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제시카 비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부인으로 알려지기 전, 그녀 자체의 세련된 스타일 또한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었죠. 큰 키에 모델 같은 비율을 지닌 그녀는 화려한 아이템보다는 베이식하고 미니멀한 스타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갔습니다. 펜디의 새로운 컬렉션에 초대받은 제시카 비엘은 여전히 매니시하고 시크한 매력을 지닌 모습입니다. 독특한 프린트의 블랙 셔츠 드레스에 블랙 사이하이 부츠를 신고 회색 코트를 걸쳤네요.

마리아칼라 보스코노

90년대와 2000년대를 군림했던 슈퍼모델 마리아칼라 보스코노. 한때 모든 패션 잡지사의 표지 모델을 하기도 했던 그녀는 여전히 최고의 모델다운 포스를 풍깁니다. 섬세한 레이스로 만들어진 란제리 드레스를 입고 레더 재킷을 걸친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링은 올 블랙에 로맨틱한 핑크 컬러의 슈즈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

2007년 미드 ‘가십걸’로 전세계 소녀들의 로망이 되었던 셀레나 반 더 우드슨역의 블레이크 라이블리. 미국 상류층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었던 그녀는 여전히 셀레나로 살고 있는 듯 글래머러스한 애니멀 프린트 룩을 입고 뉴욕의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에 참석했습니다. 볼드한 지브라 패턴의 브라운 셋업 룩에 브라운 부츠를 신은 아주 골져스한 모습으로 말이죠.

사진
Splashnews.com,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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