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FT OF KINGS, AMO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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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태양, 황홀한 석양, 대담하면서도 우아한 나라 오만(Oman)은 분주하고 소란한 세속을 탈피하기에 더없이 이상적인 곳이다. 오만 왕실을 상징하는 럭셔리 퍼퓸 브랜드 ‘아무아쥬’는 오만 그 자체다. 오만 왕실이 자랑하는 ‘아무아쥬’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찾아 떠나는 해방감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아무아쥬 CCO 르노 샐먼(Renaud Salmon)이 말하는 ‘이스케이프(ESCAPE)’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새로운 감정과 함께 깊은 감동이 밀려온다.

2023 오디세이 컬렉션:챕터 III 이스케이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르노 샐먼입니다. 저는 아무아쥬의 크리에이티브 총책임자로서 조향사와 함께 향수의 전체 콘셉트를 잡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보틀 디자인, 광고, 비주얼 이미지, 부티크 디자인까지 총괄하고 있죠.

아무아쥬라는 브랜드가 생소한 독자가 많은데 브랜드 소개도 해주세요.
아무아쥬는 왕의 선물이었습니다. 40년 전에 처음 만들어졌는데요. 당시에는 브랜드가 아니었고, 국빈들이 오만을 방문했다 돌아갈 때 오만을 잊지 않을 진귀한 기념품으로 무엇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향수를 선물하게 됐죠. 40년 전에는 향수의 이름을 ‘골드’라고 했어요. 그 향수를 써본 분들이 다 쓰고 난 뒤 구입 방법을 다들 자주 물었다고 해요. 많은 이들의 뜨거운 요청에 몇 년 전 서거하신 오만의 왕, 술탄 카보스께서 만드신 브랜드입니다.

특히 아무아쥬는 원료부터 차별화된 아주 차별화된/비교 불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더군요.  희귀한 최고급 원료를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꼭 소개해주고 싶은 원료가 있을까요?
아무아쥬 향수의 향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프랑킨센스를 꼭 알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루반 혹은 올리바넘이라고도 부르는 유향인데,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하는 원료로 옛 서적이나 종교에도 많이 나오는 신비로운 성분입니다. 프랑킨센스 원료는 보스웰리아 사크라라는 나무에서 채취하는데요. 오만의 남부에서 자라는 신성한 나무예요. 가지가 하늘을 향해서 뻗어나가는 형태로 자라는데, 나무껍질을 벗기면 나무 진액, 수지(樹脂)가 나옵니다. 이 진액은 2주정도 지나면 고체화가 돼요. 오만 사람들은 이를 신의 눈물이라고 합니다. 신이 이 신성한 나무를 통해서 눈물을 흘린다고 믿는 거죠. 그래서일까요. 프랑킨센스는 매우 다양한 향을 품고 있습니다. 레몬이나 자몽,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느껴지다가 핑크 페퍼나 블랙 페퍼 향이 감싸죠. 돌을 긁고 나서 돌냄새를 맡았을 때 느껴지는 미네랄 향조가 나기도 하죠. 그런가 하면 생강, 진저 같은 스파이스 향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칼립투스와 우디 향도 잠깐 맡을 수 있고요. 원료는 하나인데 하나의 원료 안에 이렇게나 다양한 향조가 담겨 있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향수로 조향하면 탑 노트, 커트 노트, 베이스 노트의 모든 과정에서 프랑킨센스의 다채롭고 풍성한 면면이 드러납니다. 조향사들에게는 마법의 향료죠. 프랑킨센스 오일의 이런 특징을 잘 인지한다면 ‘이스케이프’의 4가지 향수를 좀 더 재미있게 시향할 수 있을 거예요. 각각의 향수별로 프랑킨센스가 가진 개성을 조금씩 다르게 강조한 부분이 있거든요.

오만의 천연 보물이자 아무아쥬의 주요 원료인 프랑킨센스

이 특별한 원료로 향을 창조하는 조향사들과의 작업 과정도 남다를것 같은데요. 그 과정을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아무아쥬는 인하우스 조향사를두지 않고, 세계 최고의 조향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향수 작업을 진행해요. 조향사를 선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얼마나 풍성한 크리에이티브를 가지고 있는가예요. 크리에이티브가 하나의 관점에만 치우쳐 있지는 않은가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크리에이티브 의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예술적인 능력이 있는가도 중요한 점이고요. 선정된 조향사들에게는 크리에이티브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전권과 백지수표를 줘요. 원료의 원가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아무리 비싼 원료도 연구 양에 제한을 두지 않죠.

앞으로 선보일 향의 이미지도 궁금합니다.
이스케이프는 ‘오디세이’라는 큰 틀의 일부예요. 이스케이프는 오디세이 컬렉션의 한 갈래로 챕터3라 할 수 있죠. 오디세이 컬렉션의 챕터1은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의 ‘르네상스’, 챕터2는 ‘리버레이션’이었어요. 새롭게 태어나면 그다음 단계로 자유로워지겠죠?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부모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아낸 거죠. 챕터3가 바로 ‘이스케이프’입니다. 자유로워진 내가 온전히 내 힘과 의지로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는 의미를 함축하죠. 그렇게 여정을 떠난 이후에 펼쳐질 또 다른 과정이 있을 텐데요. 챕터4는 2025년쯤으로 예상하고, 콘셉트는 아마 ‘영원’일 것 같아요.

컬렉션의 흐름이 매우 흥미롭네요. 계속 듣고 싶어지는 이야기랄까. 그중 리버레이션 챕터 이야기에 눈길이 갑니다. 개인적으로 당신이 가장 자유로웠던 순간이 궁금해요.
어린 시절일 거예요. 아이일 때는 어떤 걱정도 없고, 순간만을 살잖아요. 인생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즉각적인 즐거움에 매혹된 채 사는 때이기도 하고요 . 향수를 만들 때, 어린시절의 특별한 감정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어릴 때 느낀 그 황홀한 순간의 기억을 향수에 담아내는 것이지요. 그때 나는 어떤 음악을 듣고 있었지? 나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지? 그 시간은 어떤 기분이었지? 부모님께서는 뭘 하고 계셨지? 이런 것들을 떠올리면서 향수를 만듭니다.

한국은 처음 방문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궁금해요. 오기 전 이미지와 도착해서 받은 느낌이 다른 부분이 있는지요. 한국과 어울리는 아무아쥬의 향수를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네, 한국은 첫 방문이었어요. 많이 놀랐답니다. 문화의 풍부함과 서울이라는 도시의 아름다움에 놀랐고, 도시의 건축물도 인상적이고,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했어요. 현지 분들과 로컬 식당을 함께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산뜻한 플로럴 계열과 스파클링하고 반짝반짝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조가 떠올랐어요. 아무아쥬 향수 중에서 선택 한다면 디아, 리플렉션, 아너가 어울릴 것 같네요. 또 하나 놀랐던 점은 한국 젊은 분들의 향수 취향이 대단히 진취적이라는 사실이었어요. 정말 예상 밖이었죠. 우디 계열의 다크하고 스모키한 강렬한 향을 선호하시는 모습이 무척 신선했습니다. 저의 개념이 많이 바뀌었고 새로운 향수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기존의 아무아쥬 향수와 연결해본다면, 인터루드이지 않을까요. 인터루드의 스모키함이 한국의 대담한 소비자들과 어울릴 듯해요. 이번 컬렉션에서 고른다면, 서치도 좋을 것 같고요.

100% 농축 에센셜 오일 향수 아따르 ATTAR 컬렉션

이야기를 나눌수록 오만이 너무 궁금해요. 오만은 어떤 곳인가요. 오디세이 3번째 챕터 이스케이프와 연결해 오만으로 ‘도피’한다면, 꼭 방문했으면 하는 장소도 추천해주세요.
아라비아반도 동쪽 끝에 있는 오만은 크기는 이탈리아 정도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가 지척에 있어요. 오만은 초고층 빌딩과 고가의 스포츠카가 연상되는 두바이와는 여러모로 달라요. 부유한 나라이기는 한데 고전적이랄까, 조용하고 품위가 있는 곳이죠. 자연이 아름답고, 건축물도 특유의 미학을 품고 있어요. 그리고 오만의 국민은 예술을 무척 사랑하고 향유하는 데 진심이랍니다. 오만 사람들은 럭셔리라는 걸 굉장히 정제된 취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만에 온다면 지금까지 알던 것과는 전혀 다른 럭셔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꼭 가보아야 할 곳은 오만의 그랜드 모스크 사원이에요. 대단히 웅장한데, 스와로브스키로 만든 세계 최대의 샹들리에가 사원 안에 있어요. 그랜드 모스크 바로 옆에 로열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데 전 세계 최고 음악가들이 와서 공연하는 곳이죠. 그 두 곳을 방문한 다음 해변가에 있는 구시가지를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프랑킨센스도 구입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오만의 석양은 절대 놓쳐서는 안 돼요.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거든요.

마지막으로 한국의 이미지로 신제품을 만든다면, 어떤 향수일까요?
아무아쥬의 향수는 모두 오만에서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수량이 무척 한정적이에요. 그래서 한국 아무아쥬 팀과 긴밀히 상의 중입니다. 적절한 장소에서 아무아쥬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에요. 한국의 향이라. 우선 한국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산과 빌딩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었어요.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모던함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니까 수직적으로 상승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 아주 다양한 형태의 소나무는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한국의 향이라면 소나무에서 영감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 VIP를 위해 직접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 크리에이티브 총 책임자 르노 샐먼

AMOUAGE
‘The gift of Kings’이라 불리며 오만 왕실의 국빈들에게 주는 선물로 시작된 메종 퍼퓸 아무아쥬는 전 세계의 희귀하고 독특한 최고급 원료만을 엄선하여 만든 니치 퍼퓸으로 최고급 에센셜 오일이 24% 이상 함유되어 우수한 지속력을 자랑한다. 현재 전 세계에 950개 이상의 럭셔리 매장을 운영 중이며,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TOP 5,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TOP 3에 오른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현재 퍼퓸 갤러리에서 독점 수입 및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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