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지난 18년 동안 음원수익은 0원?

노경언

소속사 횡포로 18년간의 노력을 도둑맞았다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소속사로부터 음원 관련 수익을 단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언뜻 90년대 초반 일부 기획사가 가수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편익을 취하던 때의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는, 그만큼 믿기 힘든 사실.

이승기는 지난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해 지금껏 137곡을 발표했으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음원 수익으로 발생한 100억 원 상당의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껏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선배 A와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에 소속사에 정당한 정산을 요구했으나 ‘마이너스 가수에게 어떻게 정산을 해주나’, ‘앨범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나’라는 발언 등으로 되려 그를 위축시켰다고.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이승기 측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음원료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음원 수익 정산 문제가 여론에 퍼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승기 소속사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면목이 없다”고 밝힌 상황. 더불어 “현재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이며, 소속사나 개인적으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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