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통째 그 립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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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밤 좀 써본 뷰티업계 고수들의 ‘최애 립 케어템’ 리스트.

갓 나온 신상 립밤

1. Byredo 리퀴드 립스틱 바이닐(팬텀)오일과 왁스, 시어버터가 믹스된 크리미한 텍스처로 끈적임이 덜하다. 입술에 세련된 광채를 드리울 뿐 아니라 눈, 뺨 위에 톱코트처럼 덧바르면 글로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만능 아이템. 2.5g, 69천원.

2. Nature Republic 스위트 튜브 립밤(자몽)식물성 오일이 건강하고 탱탱한 입술로 가꿔준다. 쫀쫀한 제형과 수채화처럼 투명한 발색이 장점. 자몽 향이 기분까지 산뜻하게 만들고, 튜브 타입이라 손에 묻히지 않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2g, 14천원.

3. Dior 어딕트 립 글로우(민티로즈) 새롭게 추가된 색상으로, 민트 컬러가 입술 위에 바르면 옅은 장밋빛으로 발색된다. 체리 오일이 입술 보호층을 강화하고 해바라기 왁스와 시어버터 성분이 부드럽고 매끈한 입술을 선사한다. 3.2g, 47천원.

4. Laneige 립 트리트먼트 밤진줏빛 펄이 화사하고 볼륨 넘치는 입술을 연출한다. 코코넛 오일이 깊은 영양과 보습을 공급하며, 애플리케이터를 이용하면 젤처럼 무른 제형을 깔끔하게 도포할 수 있다. 10g, 25천원.

5. Nars 오르가즘 립 마스크 쫀쫀한 제형이 핑크빛 글로 입술을 연출한다. 높은 보습감과 영양감을 자랑해, 잠들기 전 도톰하게 발라 슬리핑 립 마스크로 활용하면 촉촉하고 매끈한 입술을 만날 수 있다. 9.5g, 4만원대.

6. Bobbi Brown 크러쉬드 크리미 컬러 포 립 앤 치크(크리미코랄) 크리미 젤 텍스처가 자연스러운 혈색을 선사한다. 미네랄 성분이 수분 손실을 방지해 입술을 건강하게 가꾼다. 입술 위로 뭉침 없이 밀착되며 균일한 발색력이 특징. 10ml, 46천원. 

7, 8. Laura Mercier 립 글라세(멜론 소르베) 포도씨와 달맞이꽃 오일이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호호바씨 오일이 건조함을 잡아준다. 부드럽게 녹는 제형이 유리알 광택을 선사하며, 러블리한 과즙 립을 연출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5.7ml, 42천원대. 

9. Officine Universelle Buly 봄 데 뮤제(핑크) 시어버터와 살구씨 오일이 입술에 영양과 수분을 보충한다. 무향과 무색의 제품으로 남녀 모두 사용하기 좋고, 고급스러운 케이스가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7g, 55천원. 

립밤 대신 멀티 크림

엘리자베스 아덴 ‘에잇아워 크림 스킨 프로텍턴트’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꿀광 피부를 연출할 때 베이스에 섞어서 쓰는 멀티 크림으로 유명해요. 높은 보습 전달력이 장점인 제품으로 입술에 바르면 금세 매끈하고 촉촉해지죠. 연고처럼 쫀득한 제형으로 입술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제거하기 쉽게 해줍니다. 아이돌 립밤으로 명성이 자자한 라부르켓 ‘립밤(아몬드 코코넛)’도 항상 지니고 다니는데, 짙은 아몬드 코코넛 향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보통 립밤보다 훨씬 큰 크기라 한 번만 쓱 발라도 입술 전체를 촉촉하게 해줘요. –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가람

‘갓성비’ 입술을 원해?

립밤을 1년 내내 바르는 편이라 휴대성과 가성비를 1순위로 고려합니다.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카멕스 ‘모이스처라이징 립밤’은 작고 얇아서 미니 백에 넣고 다니기 좋고, 차 안에 두고 쓰기에도 편리하죠. 멘톨 성분을 함유해 특유의 화한 쿨링감과 청량감도 매력적이고요. 자연스러운 립 컬러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핑크)’를 사용합니다. 컬러 립밤 제품은 촉촉함이 아쉬운 경우가 많잖아요? 컬러와 보습 둘 다 만족할 만한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이 제품은 내추럴한 핑크 톤과 짱짱한 보습력을 지니고 있죠. – 헤어 아티스트 안미연

각질 제거 치트키

시슬리 ‘꽁포르 익스트렘므 레브르’는 입술 각질이 많은 편인 제게 구원자입니다. 저녁에 여러 겹 바르고 자면 쌓여 있던 각질이 깔끔하게 사라져요. 저는 자기 전 스크럽용으로 사용하지만, 유리알 광택을 선사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반짝반짝 빛나는 입술을 선호한다면 낮에 립글로스처럼 사용해도 좋아요. 피브 ‘하이퍼-핏 컬러 밤(칠링칠리)’은 갖고 다니며 수시로 바르는 제품인데, 스킨케어 성분이 함유되어 건조함을 싹 잡아줘요. 여러 겹 발라도 자연스러운 혈색을 선사해 남녀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 제니하우스 메이크업 유지 실장

입술이 잠든 사이에 

립밤의 향에 예민한 편이에요. 소울 ‘에버 모이스트 립밤’의 은은한 스피아민트 향은 과하지 않아서 손이 자주 갑니다. 소량만으로도 입술 전체를 쫀쫀하게 커버할 수 있지만, 콜라겐 등의 안티에이징 성분이 함유되어 잠들기 전 립 마스크처럼 활용해도 좋아요. 다음 날 더욱 밀도 있게 차오른 입술을 경험할 수 있죠. 겨울만 되면 입술이 바로 갈라지고 건조해지는 타입인데, 소울 립밤은 입술 표면과 속까지 수분을 전달해 입술을 순식간에 보들보들하게 만들어줍니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봄

빛이 나는 내 입술 

힌스 ‘트루 디멘션 래디언스 밤(라이트)’은 고체 타입이라 무너짐이 적어 오랫동안 촉촉한 입술을 유지해줘요. 미세한 펄이 들어 있어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입술 위에 바르면 자연스러운 글로시 립을 연출할 수 있죠. 생기와 보습까지 해결하는 영리한 제품이에요. 게다가 입술뿐 아니라 얼굴 곳곳에 반짝임을 더할 수 있는 멀티밤이라 콧등이나 눈두덩에 포인트로 바르면 매끄러운 광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 모델 이다진

햇빛도 두렵지 않아 

메이크업 스승님의 최애템이던 바비 브라운 ‘립밤 SPF 15’는 제게도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입니다. 왁스처럼 쫀쫀한 제형인데, 면봉이나 손가락에 묻히면 부드럽게 녹아 매끄럽게 발리죠. 유분기가 과하지 않고, 오일 제형처럼 쉽게 흘러내리지 않아 입술에 편안하게 고정되는 느낌이 좋아요. 립스틱을 바른 후 이 립밤을 코팅하듯 덧바르면 립 발색이 선명해지기도 하죠. 자외선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하고 입술 반점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춰 다른 립밤을 사용하다가도 결국 다시 이 제품으로 돌아옵니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숙경

수분 크림처럼 듬뿍! 

제 방 한쪽에는 아직 뜯지 않은 샤넬 ‘이드라 뷰티 뉴트리션 립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수분 크림처럼 가벼운 제형이라 잠들기 전에 듬뿍 바르면 아침까지 입술이 촉촉하죠. 촬영시 립 메이크업의 발색을 높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바이레도 ‘리퀴드 립스틱 바이닐(팬텀)’ 에도 손이 자주 가요. 팁 브러시로 바를 수 있어 편리하고, 가벼운 오일 제형으로 입술을 글로시하게 표현해주죠. –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희정

립스틱 말고 컬러 립밤 

평소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즐겨서 발색이 강한 립스틱이나 틴트보다는 컬러 립밤을 선호해요. 헤라 ‘센슈얼 스파이시 누드 밤’의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죠. 오렌지 브라운의 ‘네이키드 아몬드’와 베어 핑크의 ‘할라피뇨’를 애용합니다. 맑고 자연스러운 컬러링이 장점이에요. 플럼핑 효과도 있어 볼륨감 넘치는 입술을 연출하고, 꾸준히 사용하면 입술 주름도 줄어들고요. 약간의 쿨링감이 있어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 애브뉴준오 메이크업 연정 원장

립밤으로 기분 전환 

입술 각질을 뜯는 버릇 때문에 입술이 망가진 이후, 립밤을 꼭 사용합니다. 만인의 립 아이템이지만 버츠비 ‘비즈왁스 립밤’만큼 적절한 보습력의 아이템도 없죠.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깔끔한 텍스처라 수시로 바르기 좋고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상쾌한 페퍼민트 향이라 발랐을 때 기분도 좋아지죠. 밤에는 버츠비 ‘오버나이트 인텐시브 립 트리트먼트’로 입술에 집중적인 영양 공급을 합니다. 호호바씨, 페퍼민트 오일 등이 입술을 탱탱하게 회복시켜주죠. – 헤어 아티스트 박창대

슬기로운 입술 생활 

입술은 얇고 주름이 쉽게 생기는 부위인 만큼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먼저 라부르켓 ‘젠틀 립 스크럽(크랜베리&로즈힙씨드)’을 입술 위에 꼼꼼히 바르고 문질러줍니다. 스크럽 입자가 크고 거칠어 보여도, 섬세하고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죠. 이후 진득한 밤 타입의 라부르켓 ‘리커버리 립 마스크(앨지&로즈립 오일)’를 이용해 숨어 있던 미세한 각질까지 불려줍니다. 물티슈로 살살 밀어 제거하고 립 마스크를 한 번 더 발라주면 보습도꽉 잡을 수 있죠. – 꼼나나 청담 메이크업 영주 부원장

뷰티 에디터
김가람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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