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웻셔츠 입기 좋은 계절

노경언

타임리스 아이템이 주는 무한 매력

바야흐로 가을이다! 코끝이 시큰해지고 옷깃을 여미게 되는 은근한 추위에 나도 모르게 계속 손이 가는 아이템이 있다면 단연 스웻셔츠일 것. 도톰한 두께는 훌륭한 보온성을 보장해 주고, 한 낮의 태양 아래 갑자기 높아진 온도에 여차하면 벗어 어깨에 두르면 그만인 이 계절 무적 아이템! 취향도, 라이프 스타일도 모두 다른 그녀들의 다양한 스웻셔츠 활용법을 참고해 팁을 얻어볼 것.

스포티한 게 좋아

Bella Hadid

Hailey Bieber

Irina Shayk

Jennifer Lopez

Dua Lipa

스웻셔츠를 가장 쉽고 멋스럽게 입는 방법은 단연 스포티한 무드를 살리는 것이다. 로고 플레이나 인상적인 문구가 새겨진 타이포그래피나 후디 스웻셔츠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조금 클리셰적이긴 하지만 다이애나비의 시그니처 룩과도 같았던 바이커 쇼츠와의 조합은 언제 봐도 멋스럽다. 좀 더 힙하고 트렌디한 요소를 넣고 싶다면 가슴 밑에서 댕강 잘린 크롭 디자인을 선택해 포인트를 살리거나, 큼직한 사이즈를 골라 미니 드레스처럼 입고 선글라스나 부츠로 슬릭한 매력을 드러내도 좋다.

진리의 올드스쿨

Camille Charriere

Emma Chamberlain

Elsa Hosk

Devon Lee Carlson

Bella Hadid

레트로한 옷차림에 스웻셔츠가 빠지면 어딘가 섭섭하다. 잘나가는 빈티지 숍에서도 메인 아이템으로 내세우는 카테고리 역시 낡은 스웻셔츠가 대부분이니 어쩌면 이는 운명의 데스티니.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브랜드 로고나 옛 헐리우드 셀럽 커플의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새겨진 재미있는 디자인을 고르면 빈티지한 무드를 쉽게 살릴 수 있다. 물론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 역시 90년대 유행하던 백이나 슈즈부터 전체적으로 헐렁한 실루엣을 고수해야 그 맛이 제대로 산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진짜 프레피룩은 스웻셔츠로부터

@double3xposure

@laurencrowe88

Claudia Graziano

Claudia Graziano

지난 시즌부터 테니스 스커트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미우미우나 스포티앤리치의 룩북에서 튀어나온 듯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을 자주 목격했을 것이다. 이때 마치 공식처럼 따라다니는 스웻셔츠와 스커트의 조합은 누가 봐도 나무랄 데 없는 극강의 케미를 자랑하는데, 프레피룩의 트렌드와 맞물려 너도나도 사랑에 빠져버린 것 같달까? 응용 버전도 다양하다. 스웻셔츠에 피케 셔츠를 레이어드하는 것은 물론 체크 스커트나 하이톱 스니커즈만 더해도 지금 이 계절에 가장 적당한 옷차림이 금세 완성된다.

스카프, 이제 머리에 양보하세요

뉴 백 열전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instagram,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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