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맞잡은 샤넬과 BIFF

노경언

샤넬과 부산국제영화제가 함께 아시아 영화인을 발굴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교육 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아카데미’가 최근 샤넬과 만나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었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아시아 영화를 이끌어갈 넥스트 영화인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5년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이래로 지금까지 무려 32개국 363명의 젊은 영화인들이 탄생했다.

이에 샤넬은 능력 있는 젊은 아시아의 영화 인재들 발굴을 위해 적극 후원에 나섰다. 이쯤에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왜 하필 샤넬인가? 샤넬과 영화의 관련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녀의 렌즈를 통해서: 트라이베카 샤넬 여성 영화인 프로그램’

토론토 영화제의 ‘샤넬 여성 작가 네트워크’

중국 시닝 퍼스트 국제영화제의 ‘퍼스트 프레임’

샤넬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일부가 되어라.”라는 가브리엘 샤넬의 바람에 따라, 미래 영화계를 이끌고 나갈 촉망되는 젊은 인재들과 학생들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아시아영화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세계 영화계를 위해서도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녀의 렌즈를 통해서: 트라이베카 샤넬 여성 영화인 프로그램’, 토론토 영화제의 ‘샤넬 여성 작가 네트워크’, 중국 시닝 퍼스트국제영화제의 ‘퍼스트 프레임’ 등이 대표적인 예다.

가브리엘 샤넬은 20세기 예술에 혁명을 가져온 영화라는 장르의 영향력을 본능적으로 이해했다. 그리고 오늘날의 샤넬은 예술가들의 재능을 장려하며 그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젊고 재능 있는 예술가들은 이전에도 존재했고, 그들이 앞서 간 길을 토대로 여전히 많은 이들이 뒤따르며 새로운 문화 예술을 만들어낸다. 이에 지속적인 관심과 재정적인 후원은 그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동력을 갖추게 한다.

새로운 타이틀로 시작되는 이번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아시아 각국의 젊은 영화인 20여 명을 선발해 단편영화 제작 및 워크숍, 멘토링 등을 진행하며, 완성된 단편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참가자 접수는 오는 5월 9일까지.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같은 기회는 꽤나 단단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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