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o 2022 F/W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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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로 2022 F/W 컬렉션.

에트로의 페이즐리 프린트는 하우스의 위대한 유산이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요소. 하지만 매 시즌 이를 새롭게 재해석해야 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는 커다란 숙제일 터. 창업주인 짐모 에트로의 막내 딸이자 2000년부터 에트로 여성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이미 수없이 많은 과제를 이행해온 베로니카 에트로는 ‘페이즐리를 어떻게 하면 완전히 새롭게 다룰 수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이번 시즌 컬렉션을 창조했다고 한다.

베로니카 에트로는 이번 컬렉션을 ‘에트로 리믹스’라고 명명했다. 페이즐리 프린트는 심플한 원피스나 캐주얼한 팬츠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모던하게 해석하는 한편 실제로 많이 덜어내기도 했다. 대신 이국적인 요소들과 1970년대의 레트로를 섞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보헤미안풍 니트를 베이스로 판초, 보머 재킷, 블레이저, 사파리 재킷, 벨벳 수트 등 이질적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울렸고, 컷아웃한 새틴 드레스 시리즈가 후반부를 장식하며 모던한 방점을 찍었다.

프리랜스 에디터
명수진
사진, 영상
Courtesy of 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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