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식 젠더리스의 신세계
모든 사람은 아름다운 존재임을 인정하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자유를 주는 것. 젠더리스 패션이란 그렇게 거창한 의미가 아님에도 그동안 국내에서는 스타일리시한 젠더리스 브랜드를 만나는 일이 어려웠다. 많은 곳에서 핏과 스타일링을 고려하지 않은 모호한 디자인들과 캐주얼룩을 앞세워 ‘젠더리스’라고 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수혁과 지이수의 투 샷을 본 그날, 불현듯 지코의 ‘너는 나 나는 너’의 노랫말이 떠올랐다. 피지컬은 달랐지만 풍기는 분위기며 이미지가 ‘어쩌면 둘은 같은 존재에서 나뉘어 진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토록 특별한 스타일링을 완성한 컴젠(comgen)이라는 브랜드가 궁금해졌다.
실용적이고 트렌디한 젠더리스 룩
컴젠(comgen)은 ‘together’를 의미하는 com, ‘gender, general, generation’을 의미하는 gen에서 따왔다. 간결하고 세련된 룩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정구호 CD의 디렉팅 아래, 성별, 나이, 문화, 그 모든 경계를 거스르는 practically trendy 스타일이 탄생했다.
가장 젠더리스다운 컬러 라인업
유니섹스 패션이 겉모습에서 남녀 차이를 줄이는 것에 있었다면, 젠더리스 패션은 성별이나 나이를 구분 짓지 않고 취향에 따라 입는, 자유로움을 강조한 것이 포인트다. 컴젠은 모던하고 우아한 뉴트럴 컬러부터 핑크, 옐로, 그린과 같이 눈길을 사로잡는 컬러 팔레트까지. 정구호 CD의 도발적이고 화려한 컬러 감각이 돋보이는 다양한 무드를 선보이며, 젠더리스적인 취향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뉴 젠더리스 핏(fit)
또한 디자인과 실루엣에서도 사이즈 스펙만 늘리거나 ‘오버핏’에 한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남성적 핏과 여성적 핏. 이를 고려한 섬세한 맞춤형 제작으로 차별화된 착용감과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사람의 몸을 가장 잘 이해하는 브랜드이자, 체형이 돋보이는 젠더리스 룩을 꼽으라면 바로 컴젠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지속 가능성의 패션
‘함께’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컴젠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위하여 몇 가지를 실천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분해 친환경 옷걸이를 사용하는 캐주얼 브랜드이자, 불필요한 택은 제거하고 친환경 비닐을 제공하는 등 포장 최소화 정책을 갖췄다. 새롭고 세련된 커플룩을 찾고 있거나 누구보다 젠더리스에 충실한 룩을 연출하고 싶은 이라면, 컴젠을 주목해보자. 모델 출신의 두 배우, 이수혁과 지이수의 패션 센스를 믿고서라도. 포멀 라인부터 캐주얼 라인까지, 실용적이고 트렌디한 젠더리스 룩을 선보이면서도 신선하고 지루하지 않은 플레이를 보이는 컴젠은 컴젠스토어(https://comgenstore.com)와 삼성동 코엑스 파르나스몰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