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on a cloud
구름 위를 거닐 듯, 피부에 가볍게 스며드는 스킨케어 제품들.
뜨겁게 내리쬐는 뙤약볕과 예고 없이 찾아오는 빗줄기, 꿉꿉함을 더하는 마스크까지, 지금 피부는 전례 없는 삼중고에 맞서 싸우느라 말 그대로 ‘번아웃’ 상태다. 이런 때 필요한 건? 가벼운 질감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매만져주는 스킨케어 제품이다. 피부 컨디션이 나락으로 떨어졌다면 여러 가지 기능이 결합된 제품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기보다는, 보습으로 꽉 찬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으로 피부를 다독이는 게 우선. 꽉 막힌 피부 물길을 시원하게 터주는 제품으로, 얼마 안 남은 여름 동안 피부 컨디션을 쭉 끌어올려보길.
1. Sum:37° 워터-풀 타임리프 워터 젤 크림 부드러운 젤 텍스처가 흡수되고 나면 끈적임 없이 매끄러움만 남는다. 피부에 빈틈없이 수분을 꽉 채워주는 느낌. 50ml, 8만원.
2. Diptyque 인퓨즈드 페이스 세럼 항산화 효과가 있는 재스민과 피부 재생에 탁월한 호호바 왁스 성분이 담긴 세럼 스틱. 피부에 닿는 순간 ‘아, 시원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파우치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피부에 열이 오를 때마다 사용하기 좋을 듯. 22g, 8만3천원.
3. Suqqu 클래리파잉 토너 얕은 바다나 하구에 서식하며 침전물을 걸러내 물을 맑게 하는 해대 추출물과 소량의 알코올을 함유해 피부 표면에 들뜬 각질과 과다 분비된 피지를 말끔하게 제거해준다. 200ml, 7만9천원.
4. Avène 이드랑스 하이드레이팅 아쿠아 크림-인-젤 탱글탱글한 젤 속에 아벤느 온천수의 피부 진정 기능과 크림의 보습력을 가득 담았다. 야외 활동을 오래 한 날, 마스크처럼 도톰하게 바르면 붉은 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50ml, 3만원.
5. Onoma 레드니스 릴리버 에센스 피부 진정에 뛰어난 병풀 추출물과 알란토인이 자극받은 피부를 토닥여준다. 시럽 같은 제형으로 주르륵 흐르지 않아 바르기 편하다. 35ml, 4만2천원.
6. Dior 디올 프레스티지 라 로션 에센스 드 로즈 세안 후 첫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 물처럼 가벼운 질감이 피부를 촉촉하게 적셔 다음 단계에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를 돕는다. 풍성한 장미 향이 방 안 가득 퍼져, 바르는 시간마저 즐겁게 만들어준다. 150ml, 14만5천원.
7. Estee Lauder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멀티-리커버리 콤플렉스 ‘갈색병’이 또 한 번 진화했다.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피부 속 미세 신호 분자를 식별하는 방법을 찾아내, 이 분자의 수치가 감소하지 않도록 돕는다. 50ml, 15만7천원.
8. Chanel 이드라 뷰티 까멜리아 리페어 마스크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거나 땅기는 날, 이 제품을 듬뿍 바르고 잔 다음 날 아침에 피부를 만지면 보들보들 말랑말랑하게 변한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 50ml, 9만5천원.
9. Chantecaille 래디언스 엘릭서 토마토에서 추출한 카로티노이드가 햇볕으로 인한 피부 자극을 완화하고, 크리스털 펩타이드가 피부 투명도를 개선한다. 피부에 바른 즉시 프리즘에 빛을 비춘 듯 반짝이는 광채가 느껴진다. 30ml, 30만6천원.
10. Guerlain 아베이 로얄 로얄젤리 로션 25배 농축된 로열젤리가 리포솜 테크놀로지를 만나 피부 속까지 촉촉함을 더한다. 물처럼 가벼운 텍스처로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스킨팩처럼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 150ml, 9만8천원.
11. Niod 모듈레이팅 글루코사이즈 피부에 홍조가 피어오르거나 가렵고 따끔따끔한 이들을 위해 탄생했다. 로션처럼 부드럽게 발리고 쏙 흡수돼 스킨케어 단계에 추가해도 부담스럽지 않다. 30ml, 2만5천원.
12. Fresh 로즈 딥 하이드레이션 오일-인퓨즈드 세럼 피부 진정에 탁월한 로즈 워터와 다마스크 로즈 추출물이 들어 있는 워터층과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로즈 플라워와 스쿠알란 오일 등이 배합된 오일층으로 나뉜 오일 세럼. 지성 피부라면 토너 후에 이 제품만 바르고 마무리해도 건조하지 않을 듯. 100ml, 8만5천원.
- 뷰티 에디터
- 김선영
- 포토그래퍼
- 박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