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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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매니페스토 컬렉션과 수많은 마스크가 화려하게 빛났던 밤.

커다란 나무 박스 속에 석고로 만든 하얀 마스크. 구찌의 2019 F/W 쇼 초대장을 보며 누군들 궁금하지 않았을까. 아니나 다를까, 구찌의 2019 F/W 런웨이에는 다양한 형태에 스파이크 장식을 더한 흥미로운 마스크를 쓴 모델이 대거 등장했다. 착용하는 사람의 정체를 숨긴 채 신비감을 연출하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존재하는 마스크.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번 시즌 마스크의 상징적, 철학적 의미에 집중해 특유의 재기발랄함으로 풀어냈는데, 그게 바로 ‘구찌 매니페스토’ 컬렉션이다. 마스크를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오버사이즈 후디, 티셔츠와 스웨트셔츠에 담았고, 이번 시즌 핵심 슬로건인 ‘The Mask As A Cut Between Visible and Invisible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 조각으로서의 마스크)’을 옷의 뒷 면에 새겼다. 미켈레의 매니페스토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지난 95일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마스크를 주제로 파티가 열렸다. 나만의 마스크를 꾸밀 수 있는 DIY 존부터 매직아이, 가면 색상에 따라 화면이 달라 보이는 월, 포토 부스와 DJ 부스 등 흥미를 끄는 이벤트가 매장 곳곳에 마련되었다. 초대된 게스트들은 마치 가면무도회에 온 듯 직접 만든 마스크를 쓰고 현장을 즐겼다. ‘구찌 매니페스토’ 컬렉션은 구찌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은 화이트 메탈 스파이크 마스크 모티프와 구찌 로고가 더해진 스페셜 패키지에 담겨 판매된다.

마스크 그래픽과 슬로건으로 장식된 아트월.

가을날 밤하늘을 밝힌 마스크 라이팅 볼.

구찌 매니페스토’ 컬렉션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델 선혜영과 차수민.

마스크 DIY 존.

매직아이 존 역시 파티를 찾은 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가면에 따라 보이는 화면이 달라지는 인터랙션 존.

마스크를 모티프로 한 ‘구찌 매니페스토’ 컬렉션.

파티를 즐기는 중인 모델 임지섭과 주노.

뮤지션 주미 로소우의 이름에서 따온 주미 컬렉션의 백과 슈즈들.

다양한 색상과 소재의 믹스, 구찌 빈티지 로고 라벨이 돋보이는 울트라 페이스 스니커즈 역시 2019 F/W 컬렉션의 키 아이템 중 하나다.

모델 임지섭은 화려한 줄무늬 코트로, 모델 주노는 빈티지한 무드의 재킷을 입고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의 흥을 배가한 DJ.

디지털 에디터
진정아
포토그래퍼
송지훈,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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