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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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고와 로라이즈 팬츠의 진격. 지난 세기의 트렌드가 돌아오고 있다는 방증이다.

자유롭게 카고

주머니 장식 카고 팬츠와 베스트, 독특한 패턴의 티셔츠는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스트랩 스틸레토 힐은 생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제품. 가격 미정.

이번 시즌 펜디, 시즈 마잔, 프라발 구룽 등의 컬렉션을 보면 주머니가 달린 팬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990년대 거리를 점령한 카고 팬츠의 부활을 알린 것이다. ‘카고(Cargo)란 ‘화물선’을 뜻하며 카고 팬츠는 원래 화물선 승무원이 작업용으로 입는 팬츠였다. 실용적인 워크웨어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카고 팬츠로 대변되는 자유분방한 룩이 다시금 돌아온 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즐겨 입던 ‘건빵 바지’가 스트리트를 접수할 날이 머지않았다.

섹시하게 로라이즈

넉넉한 실루엣의 로라이즈 팬츠는 보테가 베네타 제품. 가격 미정. 검정 니트 톱은 보테가 베네타 제품. 가격 미정. 스트랩 스틸레토 힐은 생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제품. 가격 미정.

허리선을 보통보다 아래로 잡아 배꼽이 드러나는 로라이즈 팬츠. 사카이, 베르사체, 마르타 야쿠보프스키 등의 런웨이에 로라이즈 팬츠가 대거 등장하며 2000년대 유행을 소환했다. 횡격막을 노출하는 크롭트 톱, 뉴스보이캡, 끈 팬티, 혹은 드러난 치골 주위를 감싸는 보디 체인과 함께 매치해보면 어떨까? 그때 그 시절의 팝스타처럼 말이다.

패션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고원태
모델
선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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