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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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봄의 향을 담았다.

기프티드숫자

1. Le Labo 통카25 뿌린 직후엔 머스크 향이 지배적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한 바닐라 향이 올라오며 향의 밀도를 더한다. 어둑어둑하면서도 어딘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지는 향기. 100ml, 35만 5천원.

2. Burberry 허 블랙커런트와 블루베리, 라즈베리의 상큼한 향에 드라이 앰버와 머스크 향조를 더해 전형적이지 않은 달콤한 향을 완성했다.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봄날과 잘 어울린다. 100ml, 18만 7천원.

3. Jimmy Choo 피버 달콤한 플럼에 이국적인 바닐라 오키드와 크리미한 샌들우드가 어우러지며 관능적인 향취를 자아낸다. 지미추 구두를 신고 친구들과 신나게 밤을 즐기는 모습이 떠오른다. 100ml, 15만 5천원.

4. Chanel 샹스 오 땅드르 오 드 빠르펭 크리미하고 머스키한 향이 재스민을 감싸고, 마르멜로 열매를 포함한 각종 과일 향이 톡 쏘는 느낌을 더한다. 자신감 넘치고, 환한 웃음이 매력적인 여성이 그려지는 향. 100ml, 21만 7천원.

5. Ck 원 플래티넘 에디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젊고 긍정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모두에게 어울리는 향수. 캘빈 클라인 특유의 모던함과 개성을 표현한 백금 보틀도 인상적이다. 100ml, 7만 3천원.

6. Maison Francis Kurkdjian 젠틀 플루이디티 골드 에디션주니퍼 베리 오일과 고수씨 오일, 앰버리 우드 향조가 뒤섞인 가운데, 머스크와 오리엔탈 향조가 풍성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70ml, 23만 9천원.

7. Estee Lauder 뷰티플 벨 사랑과 삶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오늘날의 여성을 풍부한 오리엔탈 플로럴 향으로 표현했다. 50ml, 12만 5천원대 (보디로션, 롤러볼 포함).

8. Etat Libre d’Orange 아이 앰 트래시 by 메종드파팡 화장품원료로 사용되고 버려진 꽃과 음료에 쓰이고 남은 과일 껍질, 바다에 떠 있는 쓰레기처럼 버려진 것들과 그것을 대하는 인간의 안일한 태도에 메시지를 보내고자 만들어졌다. 이미 사용된 원료를 다시 한번 증류하여 향료를 뽑아내는 업사이클링 추출 프로세스로 제작된 독특한 제품. 100ml, 8만원.

9. DKNY 스토리즈 오 드 퍼퓸 조향사 스티브 닐슨이 뉴욕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수. 해가 뜨며 도시를 붉게 물들이는 순간은 핑크 구아바 무스로, 세련된 뉴욕의 모습은 블랙 아이리스 향조로 그려냈다. 50ml, 8만원.

10. Elie Saab 걸 오브 나우 포에버 오드퍼퓸 상큼한 레몬과 라즈베리 노트가 향의 시작을 알리고, 로즈와 블랙커런트에서 추출한 로사 카이아가 향을 절정으로 이끈다. 마지막으로 세탁한 니트에서 나는 은은한 섬유유연제 향을 연상시키는 캐시메란과 파촐리를 품은 바닐라가 관능미를 더하며 쉽게 잊히지 않는 향을 완성한다. 90ml, 14만 5천원.

11. Dior 미스 디올 오 드 뚜왈렛 디올 퍼퓨머-크리에이터인 프랑소와 드마쉬는 이 향수를 ‘멜로디보다는 하모니에 가깝다’고 말했다. 기존의 그라스 로즈 향에 은방울꽃 어코드가 조화롭게 더해지며 한결 생기 넘치고 프레쉬한 향으로 완성됐다. 100ml, 17만 8천원대.

뷰티 에디터
김선영
포토그래퍼
엄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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