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 S/S 남성 컬렉션에서 눈에 띈 소식.
1_슈퍼파더
젊은 아빠와 그의 아이만큼 아름다운 건 없다고 말한 뎀나. 파리 서쪽의 공원, 불로뉴 숲에 꾸민 발렌시아가의 런웨이는 멋쟁이 아빠들과 아이들로 채워졌다. 모델이 오른손으로 끌어안은 아이는 커다란 토트백이나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 더욱 빛났다.
2_여자가 입는 벨루티
지난 시즌 벨루티에서 첫 쇼를 선보인 하이더 애커만이 두 번째 쇼에서 스텔라 테넌트와 리야 케베다를 세우며 두 벌의 여성복을 선보였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실루엣은 자신의 고객까지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을 듯.
3_문수권 제1막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문수권’의 디자이너 권문수가 이번 시즌 밀라노에서 첫 해외 컬렉션을 선보였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재단이 후원하는 ‘뉴 제너레이션 오브 디자이너’ 프로그램에 한국 디자이너로 선정된 것. 앞으로의 눈부신 해외 활동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4_예측 불허
뎀나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는 어디까지? 패션계의 이단아답게 그는 자신의 브랜드, 베트멍의 쇼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취리히로 갔다. 그리고 곳곳의 거리와 상점에서 자신만의 방식대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타미 힐피거, 엄브로 의 협업 컬렉션이 눈에 띄었다.
5_여전히 이슈 메이커
제냐를 떠나 한동안 행방이 뜸했던 스테파노 필라티의 컬렉션이 SNS를 통해 공개되었다. 그것도 자신의 피드가 아닌 24시간 뒤에 사라지는 ‘스토리즈’ 기능을 통해서! 필라티의 추종자들은 이때를 놓칠세라 룩 하나하나 캡처하기 바빴다. 그의 넘치는 자신감에서 비롯한 아주 새로운 방법?
6_생각의 전환
관객이 앉아서 모델을 바라보는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생각을 뒤엎는 아크네의 컬렉션. 반대로 모델이 무대 가운데 앉아 있고, 관객이 돌아다니며 옷을 볼 수 있게끔 쇼를 꾸몄다. 다양한 각도에서 찬찬히 옷을 들여다보기에 좋은 방식!
- 에디터
- 이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