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르 베흐미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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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이 아껴 들었다는 한영애 5집 ‘봄날은 간다’. 왜인지 봄이 아른거리는 르 베흐미옹(Le Vermilon) 2015 컬렉션.

에디터가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접한 르 베흐미옹. 매체, 판매숍 등 그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패션학도의 작품이었다. 에디터에게 한영애 5집 앨범 CD를 건네며 야무지게 작품의 영감이 된 소재와 이야기를 풀어준 르 베흐미옹(Le Vermillon)의 이지현. 일본에서 유학 중인 그녀가 한영애 5집 ‘봄날은 간다’에서 영감 얻어 제작한 르 베흐미옹 2015 작품이다. 한복 원단인 비단과 노방을 활용하고 직접 놓은 자수까지 단순히 패션학도의 작품이라고 지나치기엔 이 감성과 정성 그리고 설명까지 전부 에디터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다홍 색을 의미하는 르 베흐미옹, 이름처럼 한껏 우아하고 감성적인 이 작품을 쇼룸이나 런웨이로 만나볼 수 없어 아쉬울 따름. 지금은 단지 기록을 위한 의도로 구성됐지만, 르 베흐미옹의 다홍 색이 앞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진다.

에디터
임예성
포토그래퍼
르 베흐미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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