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특급 디자이너를 초빙해, 근사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H&M의 협업 시리즈. 이번엔 왕의 차례다.
스포티브 무드가 넘실거리는 ALEXANDER WANG X H&M Collection
컬렉션에서 발견한 5가지 키워드.
오뜨 스포티즘
스포티브 룩을 빼고 알렉산더 왕을 설명할 수 있을까? 스포츠의 역동성을 지속적으로 패션에 접목켜온 그는 이번 협업 컬렉션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이 되어버린 오트 스포티즘을 고집했다. 복싱, 피트니스, 야구, 육상, 스쿠버다이빙에서 따온 요소를 패셔너블하고 고급한 이미지로 둔갑시키는 비범함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신소재
역대 H&M 협업 컬렉션 중 이토록 신소재를 대거 동원한 경우를 보았나? 알렉산더 왕은 무늬만 스포츠웨어를 표방하지 않고 이번 컬렉션에 하이테크 소재를 아낌없이 적용했다. 이를테면 러닝톱에는 ‘퀵 드라이’ 메시 소재를, 블랙 파카에는 고기능의 방수 소재를, 스웨트 셔츠에는 스펀지를 주입해 악어의 입체감을 표현한 네오프렌을 사용한 것.
보디 컨셔스 Vs. 오버사이즈
아주 극단적인 실루엣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몸매를 여과 없이 드러내는 스쿠버 미니 드레스부터 브라톱, 레깅스를 전면에 배치하고 여기에 넉넉한 핏의 오버 사이즈 파카, 모터사이클 재킷, 스웨트 셔츠 등을 매치해 날렵하면서도 그래픽적인 실루엣을 연출한 것!
로고
알렉산더 왕 X H&M 협업 컬렉션에서 가장 인상적인 디테일을 고르라면? 바로 로고!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배치, 화려한 로고 플레이를 시도했다. 티셔츠의 전면뿐만이 아니라 브라톱의 뒷면, 고무 밴드, 장갑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로고 의 활약이 돋보인다.
오브젝트
이번 협업 컬렉션이 특별한 이유 하나! 패션 아이템 뿐만 아니라 요가 매트, 물병, 타월, 열쇠고리, 호루라기, 심지어 복싱 글러브까지 등장한다. 이는 알렉산더 왕이 자신의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오브젝트 컬렉션의 연장선인 셈.
- 에디터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송선민
- PHOTO
- COURTESY OF 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