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때로는 시크하게. 변신의 귀재 진주.
오늘날 주얼리 중 가장 드라마틱한 변신을 시도한 건 진주가 아닐까. 장미꽃이 가시를 숨기고 있듯 동그란 진주에 뾰족한 스터드를 더하거나 다른 원석과의 믹스 매치를 통해 와일드하고 로킹한 무드를 더했으니 말이다. 이로써 진주는 더 이상 클래식하거나 단아한 바다의 눈물이 아닌, 대담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입고 트렌디한 룩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패션 액세서리로 그 존재 가치를 높였다. 다시 말해 특별한 날 기품 있고 교양 있는 룩을 위해 착용하는 진주 주얼리가 아닌 매일의 일상적인 룩에서 당신의 모던한 안목을 드러낼 첨병이라는 사실. 이런 맥락에서 당신을 유혹할 만한 건 타사키가 선보인 리파인드 리벨리온(Refined Rebellion) 컬렉션이다. 18K 화이트 골드로 이루어진 반지 사이에 진주를 세팅한 뒤, 밤하늘의 별을 한데 모은 듯 멜리 다이아몬드를 섬세하게 파베 세팅한 콘 모양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특히 남양 흑진주와 가닛의 조화는 이국적인 동시에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가만히 살펴보면 마치 고요함과 혼돈이 교차하는 우주 속 별빛 은하수와 요염한 빛을 발하는 달, 그리고 멀리서 보면 반짝이는 원석처럼 보이는 이름 모를 혹성의 관계처럼 리파인드 리벨리온은 다이아몬드와 진주, 그리고 원석이 어우러진 작은 소우주와 같다. 그리고 이 작고 신비로운 세계가 당신의 손 위에 안착한 순간, 당신만의 모던한 우주가 빛을 발할 것이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박연경(Park Youn Kyung)
- 포토그래퍼
- 정용선
- 스탭
- 어시스턴트 / 김가영
- 기타
- 타사키 02-3461-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