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 of Sc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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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을 스치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봄바람, 그 싱그러운 봄바람을 타고 흐르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섬세한 향기는 봄날의 설렘과 낭만을 증폭시켜준다.

슬리브리스 형태의 드레스는 로샤스 by 마이 분 제품.

슬리브리스 형태의 드레스는 로샤스 by 마이 분 제품.

Blooming Scent
대놓고 향수를 뿌린 태가 나는 것이 재미없다면 진짜 향기를 입으면 된다. 향을 담은 헤어 미스트와 보디 오일로 말이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베스트셀러인 ‘아쿠아 유니버셜’, ‘아 라 로즈’, 그리고 베티베르와 붓꽃, 아미리스가 조화를 이뤄 만들어내는 은은한 꽃향이 매력적인 ‘아미리스 팜므’의 향을 은은하게 담은 센티드 바디 오일과 센티드 헤어 미스트는 내 몸에 착 달라붙어 그야말로 내 본래의 체취인 양 향이 은근하게 발산된다. 향 때문에 케어 기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르간 오일과 스위트 아몬드 오일, 살구씨 오일이 담긴 보디 오일은 피붓결을 유연하게 만들어주고 은은한 광을 선사하니까! 헤어 미스트 역시 모발 건강을 위해 알코올 프리 성분으로 구성되었다.

Maison Francis Kurkdjian
아쿠아 유니버셜 & 아 라 로즈 & 아미리스 팜므 센티드 헤어 미스트 각 70ml, 11만원. 아쿠아 유니버셜 & 아 라 로즈 & 아미리스 팜므 센티드 바디 오일 각 70ml, 13만원.

러플 장식의 시스루 소재 원피스는 로버츠 우드 by 분더샵, 레이스 장식의 슬립은 캘빈 클라인 제품.

러플 장식의 시스루 소재 원피스는 로버츠 우드 by 분더샵, 레이스 장식의 슬립은 캘빈 클라인 제품.

Modern Fresh
물빛의 투명함을 닮은 향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아쿠아 유니버셜’에 담긴 시칠리아의 레몬과 이탈리아 남부의 베르가모트, 은방울꽃의 정수는 시트러스 향에 전에 없던 모던함과 우아함을 선사한다. 코끝을 스치는 첫 향은 청량하고, 뒤이어 따라오는 머스크와 우드 향이 성의 경계를 살며시 무너뜨리니 남과 여, 그 누가 쓰든 본인만의 체취를 만들어줄 것이다.

Maison Francis Kurkdjian
아쿠아 유니버셜 70ml, 19만8천원. 200ml, 33만원.

살굿빛 베이지 색상의 러플 장식 블라우스는 로버츠 우드 by 분더샵, 꽃무늬 장식의 블라우스는 자라 제품.

살굿빛 베이지 색상의 러플 장식 블라우스는 로버츠 우드 by 분더샵, 꽃무늬 장식의 블라우스는 자라 제품.

Pink Romance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아 라 로즈’에 담긴 장미의 정수는 마치 여자의 일생을 보여주는 듯 다양한 향의 뉘앙스를 느끼게 해준다. 꽃봉오리가 막 피어난 듯한 부드러움으로 시작해 가볍기도 한 듯 혹은 관능적인 듯 우아한 향으로 다가온다. ‘아 라 로즈’는 다마스크 장미와 이탈리아 남부의 베르가모트, 캘리포니아 오렌지 등 그 지역의 햇살을 듬뿍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것에서 원료를 얻었다. 덕분에 뒤따라 오는 바이올렛과 매그놀리아의 싱그러운 달콤함, 샌들우드와 머스크의 진중함이 오히려 빛을 발한다. 이 향수의 화룡점정은 베이스 노트에 깔린 센티폴리아 로즈인데 파우더리한 내음이 이 향수를 담백하게 만들어준다.

Maison Francis Kurkdjian
아 라 로즈 70ml, 25만5천원.

에디터
송시은
포토그래퍼
AHN JOO YOUNG
모델
이호정
스타일리스트
김석원
헤어
백흥권
메이크업
공혜련
세트
김민선(트레비소)
플로리스트
이은영
어시스턴트
임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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