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고 확 자르기 전에, 진기주처럼 히메 레이어드 어때요?

박은아

단발도 긴 머리도 거침없이 레이어드 킥!

여름에는 칼 단발이나 일자 스트레이트는 오히려 답답하고 더워보일 수 있습니다. 이번 서머 시즌에는 일자보다는 거침없이 레이어드를 쳐보세요. 머리카락 사이사이 공기가 통하면서 답답함이 덜하고, 볼륨은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인상은 가벼워 보이기 때문이죠.

당찬 매력, 히메 보브

@jinkijoo
@jinkijoo
@jinkijoo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레이어드 스타일을 꼽자면 단연 진기주의 히메 보브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속 진기주의 헤어는 묘하게 독특했는데요. 군인 출신의 당차고 밝은 매력을 보여주는 데 히메 레이어드 컷이 톡톡한 효과를 냈습니다. 진기주의 헤어는 턱선 아래로 떨어지는 길이를 유지하면서 광대 아래부터 촘촘하게 층을 넣어 얼굴선을 감싸는 구조였는데요. 귀여운 옆머리 때문에 무섭지만 무섭지 않았죠. 오히려 사랑스러운 면모가 돋보였는데, 광대 옆으로 떨어지는 레이어가 자연스러운 커튼 역할을 하면서 얼굴 폭을 정리해 주고, 턱선 부근에 만들어진 움직임이 페이스 라인을 한층 날렵하게 연출해주었기 때문입니다.

@jinkijoo

히메 보브는 눈매가 강조되는 헤어입니다. 블러셔보다 아이 메이크업에 힘을 주는 편이 성공적이죠. 점막을 채우듯 얇게 그린 아이라인과 속눈썹 컬링만으로도 충분히 세련된 분위기가 완성됩니다. 광대 쉐딩은 최소화하고, 코끝과 눈 밑에 은은한 하이라이트를 넣어주면 레이어드가 만드는 입체감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머리도 긴데 숱도 많다?

@minhakim__

긴 머리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여름입니다. 머리는 무겁고, 목덜미는 덥고, 습기까지 더해지면 전체적인 실루엣이 부풀어 오르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무조건 길이를 자르는 것이 아닙니다. 레이어를 전략적으로 넣어 무게를 분산하는 것이 키 포인트!

@minhakim__

최근 롱 레이어드의 특징은 과거처럼 전체를 과감하게 치는 방식이 아닙니다. 얼굴 주변과 상단부를 중심으로 층을 넣어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죠. 앞쪽은 가볍게 움직이고 뒤쪽은 길이를 유지하기 때문에 묶었을 때도 예쁘고 풀었을 때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특히 머리숱이 많은 사람은 헤어라인 주변에 층을 넣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가 달라질 정도로 가벼워집니다. 긴 레이어드는 드라이가 전부입니다.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말리며 뿌리를 먼저 살린 뒤, 마지막에 찬 바람으로 고정하세요. 고데기보다 드라이만으로도 훨씬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완성됩니다.

광대가 솟아 있다?

@voyavivirel

광대가 콤플렉스라면 헤어라인을 따라 흐르는 얇은 레이어가 메이크업 쉐딩보다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헤어라인을 따라 흐르는 얇은 층이 얼굴 가장 넓은 부분을 자연스럽게 감싸주기 때문입니다.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메이크업과 같은 원리죠. 긴 머리든 단발이든 커튼 뱅과 페이스 프레이밍 레이어의 조합을 기억하세요!

숨은 레이어?

@_chaechae_

요즘 레이어드 커트가 과거의 샤기컷보다 예뻐 보이는 이유는 층이 티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샤기컷처럼 층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일 때만 보이는 숨은 레이어에 가깝죠. 김채원의 중단발 레이어드 스타일도 자세히 관찰해보면 레이어드가 꽤 강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정지된 사진 속에서는 깔끔해 보이고, 움직일 때는 훨씬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보이죠. 춤선도 더 예뻐 보이게 톡톡히 도와주고요. 그래서 레이어드 스타일은 정적인 사진보다 릴스에서 더 빛납니다. 머리를 넘길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니까요. 무거운 일자 커트에서는 만들 수 없는 장점이죠.

거울 앞에서 5cm를 자를까, 10cm를 자를까 고민하고 있다면 잠시 멈춰보세요. 지금 필요한 변화는 길이를 포기하는 용기가 아니라, 단 3cm의 레이어드일지도 모르니까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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