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 꺼내야 진짜 봄! 샤랄라한 플로럴 드레스를 부담없이 입는 법

박채린

봄이 오면 누구나 찾게 되는 이 드레스

따스한 계절의 분위기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플로럴 드레스. 다만 지나치게 로맨틱한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살짝 거리를 두었던 이들도 있었을 텐데요.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취향을 막론하고 누구나 한 번쯤 시선을 빼앗길 만한 플로럴 드레스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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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다 매한가지인가 봅니다. 퇴폐적인 무채색 아이템들을 즐겨 입던 케이트 모스마저 사랑스러운 플로럴 드레스의 매력에 빠졌으니까요. 파리 패션 위크 기간 중 빈티지한 무드의 블루 플로럴 드레스를 꺼내 입은 그녀. 하늘하늘한 소재의 티어드 드레스로, 작은 꽃무늬부터 아래로 갈수록 또 다른 패턴들이 뒤섞여 유니크한 분위기를 더했죠. 배꼽까지 내려오는 길다란 네크리스와 레이스업 힐을 매치하고, 구찌의 재키 백을 들어 시크한 보헤미안 룩을 완성했습니다.

Zimmermann 2026 S/S Collection
Chloe 2026 F/W Collection

뭐니 뭐니 해도 플로럴 드레스의 클래식은 롱 티어드 드레스입니다. 옷 한 벌만으로도 봄의 분위기를 온전히 담아내는 이 실루엣. 우아하게 살랑이는 실루엣에 얇고 가벼운 소재가 더해지면, 꽃무늬 패턴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한층 또렷해집니다. 걸을 때마다 층층이 겹친 스커트가 자연스럽게 흔들리며 만들어내는 리듬감도 롱 티어드 드레스만이 가진 매력이고요.

Miu Miu 2026 S/S Collection
Ashley Williams 2026 S/S Collection

소녀스러움을 한껏 강조한 실루엣도 눈에 띄었습니다. 과감하게 길이를 줄인 미니 길이의 플로럴 드레스들이 그 주인공이죠. 가슴 아래에서 A라인으로 퍼지는 베이비돌 스타일의 드레스들이 귀엽고 발랄한 인상을 자아냈습니다. 핵심은 발끝에 있었는데요. 미우미우는 미니 플로럴 드레스에 흰 스니커즈를, 애슐리 윌리엄스는 발레 플랫에 카키빛 레그 워머를 더해 지나치게 달콤해질 수 있는 꽃무늬 드레스를 캐주얼하게 풀어냈습니다. 

Fendi 2026 S/S Collection
Fendi 2026 S/S Collection

펜디 컬렉션에서는 한층 성숙한 분위기의 플로럴 드레스 스타일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슬립 드레스 실루엣으로 제작된 덕분에 꽃무늬 패턴도 훨씬 담백하고 정돈된 느낌이 들었죠. 여기에 얇은 시스루 드레스를 레이어드한 스타일링도 흥미로웠습니다. 페미닌한 분위기와 차분한 모던함이 어우러져 신선한 조화를 이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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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hridate 2026 F/W Collection

플로럴 드레스를 단독으로 입었을 때 느껴지는 샤랄라한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면 이 룩들을 참고해 보세요. 지나치게 러블리한 플로럴 드레스를 각이 살아 있는 아우터로 살짝 눌러주는 겁니다. 특히 플로럴 패턴이 풍성하거나 실루엣이 부드러운 드레스일수록 효과적이죠. 슈즈는 로퍼나 부츠처럼 묵직한 디자인으로 마무리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지금 같은 간절기 날씨에도 활용하기 좋은 조합이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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