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티 없는 피부를 약속하는 최신 시술과 스킨케어, 그리고 홈 케어 디바이스까지
시술도 커스터마이징 시대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는 시술에도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요즘 톤업 시술 트렌드는 피부 상태에 맞춰 여러 가지를 조합하는 커스타마이징이라고 말한다. “사실 칙칙한 피부의 원인은 아주 다양해요. 거친 피붓결, 확장된 모공, 과도한 피지 분비 등 사람마다 다르죠. 톤업 시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보면 어떤 원인이 피부 톤을 칙칙하게 만드는지를 먼저 파악합니다. 그런 다음 직접적으로 색소침착을 완화하는 레이저, 칙칙한 피부 톤의 원인을 해결해줄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도록 추천하거나 여기에 주사 시술을 조합하기도 해요. 이미 생긴 색소침착만 해결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되돌이표거든요.” 퓨어피부과 이수현 원장의 설명이다.
Brightening Skincare
다크스폿을 눈에 띄게 개선하고 피부 톤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스킨케어 아이템 5가지.

왼쪽부터
1. Chanel 에끌라 프리미에 브라이트 밀키 에센스 로션 프리미에르 플라워 추출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칙칙한 피부에 광채를 부여하고 다크스폿을 예방하는 브라이트닝 에센스 로션. 100ml, 18만2천원.
2. Cle De Peau Beaute 더 세럼 피부에 즉각적으로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광채를 되찾아주는 브라이트닝 세럼. 레몬 머틀 컨센트레이트가 피부 장벽을 개선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준다. 50ml, 34만5천원.
3. La Prairie 퓨어 골드 리바이탈라이징 에센스 익스클루시브 쎌루라 콤플렉스™가 피부 밀도를 높여주고 칙칙한 피부 톤을 화사하게 개선하는 에센스. 골드빛 제형이 부드럽게 스며들며 풍부한 보습감을 선사한다. 130ml, 71만4천원.
4. SK-ll 제놉틱스 인피니트오라 에센스 피테라™ 성분과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잡티를 효과적으로 케어하고 노란 기와 칙칙함을 잡아주며 피붓결을 매끄럽게 가꾼다. 50ml, 34만원.
5. Chantecaille 블랑피오니 페이스 세럼 크리스털 펩타이드, 멀티 브라이트닝 콤플렉스가 다크스폿을 케어하고 피부 톤을 화사하게 가꿔준다. 꾸준히 사용하면 속부터 차오르는 광채를 경험할 수 있다. 30ml, 64만8천원.
환상의 레이저 조합
최근에는 두 가지 이상의 토닝 시술을 색소침착의 정도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으로 조합해 시술하는 것이 트렌드. 서로 다른 파장대의 레이저를 조사해 다양한 색소 문제와 함께 원인이 되는 요인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과거의 레이저 토닝 시술이 단순히 멜라닌만 타게팅해 눈에 보이는 색소만 제거했다면, 시술을 조합할 경우 표피, 혈관, 섬유아세포의 컨디션을 모두 개선해 피붓결, 윤기 등 피부 컨디션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시술을 조합할 때 가장 중심이 되는, 최신 레이저 시술은 바로 ‘피코 레이저’와 ‘BBL 레이저’. ‘피코 레이저’는 IPL 등 기존의 토닝 레이저와 비교했을 때 색소 입자들을 아주 작은 단위로 쪼개 오래된 색소침착까지 빠르게 완화하며 기존 ‘IPL’에 비해 피부 자극도 적다. “피코 레이저는 멜라닌에 가장 반응이 높은 파장대의 에너지를 사용해 최단시간에 피부 손상 없이 표피와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전반적인 피부 톤을 개선합니다. 최근 가장 트렌디한 톤업 시술이죠.” 뉴엘라인의원 이은실 원장의 설명이다. ‘피코 레이저’만큼 주목받는 토닝 시술인 ‘BBL 레이저’는 기존 ‘IPL 레이저’가 피부 표면에만 작용한다는 단점을 개선했다. ‘IPL 레이저’의 치명적 단점이었던 열 손상도 최소화했으며, 시술 시 통증도 훨씬 적다. 리더스피부과 강승희 원장은 “과거에 토닝 시술로는 ‘IPL 레이저’가 가장 주목받았다면 요즘은 ‘BBL 레이저’를 많이 사용하죠. 넓은 파장대를 사용하는 ‘BBL 레이저’는 기존 ‘IPL 레이저’의 단점을 개선해, 옅은 색소뿐만 아니라 오래된 색소침착도 효과적으로 개선하거든요. 특수 냉각 장치인 사파이어 팁이 내장되어 열 손상도 줄일 수 있죠”라고 덧붙인다.
앞서 설명했듯이 최근 톤업 시술 트렌드의 핵심은 이미 생긴 색소침착과 동시에 그 원인을 함께 해결하는 데에 있다. “홍조로 인해 확장된 혈관, 트러블이 생긴 뒤 남은 붉은 자국과 넓어진 모공 등이 얼굴을 전체적으로 칙칙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경우라면 혈관 레이저를 병행하도록 추천합니다.”
피코 레이저와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확장된 혈관으로 인한 붉은 기를 잡아주는 시너지, 브이빔 그리고 골드 레이저. 또 피부 톤을 칙칙하게 만드는 모공과 흉터를 개선하는 ‘엑셀 V 레이저’도 ‘피코 레이저’와 궁합이 좋다. 조금 더 강력한 색소 개선을 원한다면 최근 ‘피코 레이저’나 ‘BBL 레이저’와 함께 사용했을 때 시너지를 높이는 ‘MLA 토닝 레이저’도 눈여겨 볼 것. 피부 표면뿐 아니라 진피층까지 파장 에너지를 전달하고, 모공을 축소해 피붓결을 매끄럽게 정돈해준다.
민감성 피부 모여라! 저자극 스킨 부스터
하지만 극민감성 피부라면 두 가지 이상의 레이저를 조합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보통은 토닝 레이저 시술 후에 스킨 부스터를 병행해 톤업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그런데 민감성 피부는 레이저 시술이 피부를 자극해 오히려 색소침착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요. 심하게 민감한 피부는 스킨 부스터를 먼저 시술한 뒤 경과를 보며 레이저 시술을 병행합니다.” 차앤박피부과 여의도점 노도균 원장의 조언이다. 민감한 피부라면 미백 부스터라 불리는 ‘로리앙 엘레멘트’를 주목할 것. 글루타치온,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물론 비타민 C와 히알루론산까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미백 효과를 주는 성분을 고농도로 배합한 미백 전용 스킨 부스터로, 자극이 적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톤업을 위한 차세대 스킨 부스터로 또 각광받는 시술은 바로 ‘포젤란 스킨 글레이저’.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매끈한 윤기가 흐르는 도넛 같은 광채 피부를 만들어준다. MTS 니들링을 통해 미세 입자를 진피층까지 흡수시키는 기술로, 피붓결을 매끈하게 개선하는 동시에 비타민 성분이 톤업 효과를 선사한다. 이 시술의 최대 장점은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이 없다는 것. 통증, 부기나 멍 또는 엠보 현상이 거의 없으며, 다른 시술에 비해 효과도 즉각적이다. 시술 직후 눈에 띄게 달라진 피부 톤을 바로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장점.
Brightening Device
뷰티 피플 5인이 직접 써보고 리뷰한 톤업 디바이스 5가지.

1. Makeon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
“세안 후 디바이스를 얼굴에 대면 피부에 필요한 모드가 자동으로 권장된다. 매일 피부 컨디션에 따라 필요한 모드를 추천해주는 점이 만족스럽다. 특히 더블 토닝 모드로 사용하면 한 번만 사용해도 속광이 차오르는 느낌.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 가벼운 무게도 장점.”
– 프리랜스 에디터 송가혜
부스팅 모드, 더블토닝 모드, 릴랙싱업 모드까지 피부 컨디션에 따라 3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피부에 3초간 대면 피부 상태를 측정해 필요한 모드를 추천해준다. 47만5천원.
2. Quadthera 미니튠
“피부과에서 주기적으로 받아온 LDM 시술과 유사한 효과를 경험했다. 일주일 이상 사용하니 피부에서 수분광이 올라오는 느낌. 특히 디바이스가 꺾인 형태라 굴곡진 부위까지 꼼꼼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다른 디바이스는 사용 직후에 자극적이었는데 ‘미니튠’은 민감성 피부인 사람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모델 장민영
초음파 주파수가 교차하며 여러 피부층을 자극해 광채 회복에 도움을 준다. 진정 모드, 톤업 모드, 그리고 모공 케어 모드까지 3가지 모드로 구성된다. 69만원.
3. Medicube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평소에 뷰티 디바이스를 까다롭게 선택한다. 이 제품은 피부가 유독 민감한 날에도 자극이 거의 없고, 사용할수록 생기가 되살아나는 느낌. 광채 케어 모드와 별개로 트러블 진정 모드도 탑재되어 두 모드를 번갈아가면서 컨디션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특히 레드 라이트 모드로 사용했을 때는 붉은 기가 바로 완화되는 효과를 봤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가영
서로 다른 파장의 3가지 LED가 칙칙하고 생기 없는 피부 톤을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디바이스. 레드, 블루, 퍼플까지 3가지 모드로 구성, 피부 컨디션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31만7천8백원.
4. Centellian24 마데카 프라임 프리즘 핑크 에디션
“보습과 톤업 효과를 동시에 주는 디바이스. 일주일 정도 사용했을 때, 피부 컨디션이 떨어져서 흡수가 더디던 제품이 빠르게 흡수되고 효과를 발휘하는 느낌. 피붓결이 매끈하게 정돈되면서, 사용할수록 피부가 한층 맑아지는 걸 느낀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수연
세안 후 물기를 제거한 상태에서 얼굴 안쪽에서 바깥으로 가볍게 터치해주면 피부 표면 각질 정돈과 브라이트닝 효과를 준다. 5단계까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25만9천원.
5. Gloworks 4D 모션 글로우 스킨 부스터
“세안 후 토너까지 바른 상태에서 얼굴에 전체적으로 롤링하며 사용하니 각질도 정돈되면서 피부가 한결 투명해진 느낌. 진동 세기를 조절할 수 있어 그날그날 피부 컨디션에 맞춰 사용한다. 3일 이상 사용했을 때 피부에 광채가 차오르는 느낌이 더 체감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자극이 없는 것도 장점.”
– 프리랜스 에디터 윤휘진
분당 약 4,500번의 진동으로 불필요한 각질을 효과적으로 케어하고 피부 광채를 끌어올리는 진동 디바이스. 진동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 사이즈로 휴대가 편리하다. 8만7천원.
- 포토그래퍼
- 박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