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을 머금은 유리알 광채, 달빛이 내려앉은 듯한 매끈한 광채까지. 무한한 스펙트럼으로 변주하는 광채 베이스.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 광채 베이스
지금 가장 핫한 메이크업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바로 글로 베이스다. 뷰티 피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헤일리 비버, 카일리 제너 등 해외 셀럽들의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건 프레시하고 글로한 피부 표현. 설탕을 방금 입힌 듯 윤기 흐르고 매끈한 도넛이 떠오르는 이들의 피부는 어떻게 연출했을까? 맥 교육 팀의 황지혜는 “타고난 듯 좋아 보이는 유리알 베이스를 완성하려면 베이스를 어떻게 바르느냐가 관건이에요. 이때 촉촉한 텍스처의 베이스를 피붓결을 따라서 최대한 얇게 터치하듯 바르면 됩니다. 파운데이션 전용 브러시로
한 겹씩 쌓아 올리는 느낌으로 발라야 촉촉한 수분광을 살릴 수 있어요”라고 설명한다. 베이스를 마무리한 뒤 이마 중앙, 콧등, 눈두덩, 그리고 턱에서 관자놀이로 이어지는 부위에 약간의 파우더를 더하면 얼굴에 입체감까지 살릴 수 있다.
Beauty Note
에스티 로더 ‘퓨처리스트 스킨 틴트 세럼 파운데이션’으로 베이스를 투명하게 마무리한 뒤, 구찌 뷰티 ‘글로우 하이라이터(프로스티드 라일락)’를 눈두덩 전체에 발라 윤기 있는 눈매를 완성했다. 구찌 뷰티 ‘블러시 드 보떼 치크 & 아이 파우더(레디언트 핑크)’로 앞 볼과 턱 끝에 생기를 더하고, 입술은 디올 ‘어딕트 립 맥시마이저(튀튀)’를 발라 광택감 있게 마무리했다.

달빛이 내려앉은 루미너스 글로
글로 베이스의 스펙트럼은 무척 넓어 변주하는 재미가 있다. 앞서 언급한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글로와 달리 실키한 광채가 흐르는 루미너스 베이스 역시 대세. 실제로 맥은 2025 S/S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달빛에서 영감 받은 ‘문릿 스킨’을 꼽았다. 글리터와 시머를 섞은 듯 달빛이 반사된 느낌의, 자연스럽고 매끈한 광택이 특징. 피부 본연의 결이 잘 살아나는 루미너스 스킨은 어떻게 연출할까? “원래 내 피부가 좋은 것처럼 보이게 유분을 잡아주는 프라이머로 피붓결을 정돈하고, 베이스를 마무리한 뒤 미세한 펄이 들어간 하이라이터를 사용합니다. 이때 핵심은 물기가 적은 베이스를 피붓결을 살려 최대한 얇게 층을 쌓듯이 바르는 것! 그 다음, T존과 광대뼈 부위에 면적이 큰 브러시를 이용해 살짝 스친다는 느낌으로 쓸어주면 실키한 윤기가 느껴지는 베이스를 완성할 수 있어요. ”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수연의 조언이다.
Beauty Note
디올 ‘루즈 블러쉬(튀튀)’로 눈꼬리부터 광대까지 생기를 더한 뒤 샤넬 ‘레 심볼즈 드 샤넬 레 쉔(펄리 화이트)’을 눈 앞머리부터 앞 볼까지 더해 실크빛 광채를 연출했다. 눈가에는 맥 ‘대즐 섀도우(라스트 댄스)’를 가볍게 터치해 윤기를 부여하고 입술은 구찌 뷰티 ‘글로스 아 레브르 플럼핑 스무딩 & 모이스처라이징 립글로스(새디 코랄)’를 얹어 볼륨감 있게 마무리했다.

광채 피부의 완성은 수분 프렙
글로 베이스의 투명한 뉘앙스를 잘 살리려면 잘 준비된 깨끗한 피부가 우선되어야 한다. 깔끔한 광채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수분 프렙이 핵심. 유분을 잡고 수분을 가득 충전해주는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세안 후 수분이 가득한 토너나 팩으로 피부 온도를 낮춰주면 베이스 지속력을 높일 수 있어요. 그다음 가벼운 질감의 세럼, 크림 혹은 수분 프라이머를 최대한 얇게 바르고 베이스를 하면 광채가 오래 지속됩니다. 광채를 한껏 올리고 싶다고 무거운 질감의 스킨케어를 바르는 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어요. 겉으로는 촉촉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분이 올라오고 베이스가 쉽게 얼룩지거든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성석의 조언을 참고하자. 글로 베이스의 지속력을 높이고 싶다면 욕심을 줄일 것!
Beauty Note
메이크업 포에버 ‘스타릿 다이아몬드 펄 파우더(블루 화이트)’와 ‘스타릿 다이아몬드 펄 파우더(그레니 화이트)’를 믹스해 눈가, 콧등을 중심으로 얼굴에 전체적으로 펄을 얹어 반짝이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디올 ‘루즈 블러쉬 컬러 앤드 글로우(457)로 양 볼에 생기를 주고, 입술에는 나스 ‘에프터글로우 립 샤인(오르가즘)’을 얇게 발라 글로시한 터치를 더했다.

유리알 광채를 위한 베이스 이슬을 머금은 듯, 듀이 스킨을 완성하는 베이스 6가지.
1. GUERLAIN 테라코타 르 뗑 글로우 파운데이션 56%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광채 피부를 위한 리퀴드 파운데이션.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유리알 광채를 선사한다. 30ml, 9만1천원.
2. HOURGLASS 일루션 루미너스 글로우 파운데이션 히알루론산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부에 수분을 충전하는 동시에 맑은 광채를 입힌다. 잔주름과 잡티를 자연스럽게 커버하는 것이 장점. 35ml, 9만1천원.
3. LAURA MERCIER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내츄럴 듀이 마치 스킨케어 제품을 바른 듯 가볍게 밀착되며 피부를 편안하게 하는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라즈베리 잎 추출물이 온종일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45ml, 8만5천원.
4. MAC 글로우 플레이 로즈 톤업 베이스 피부 혈색을 되찾아주고 은은한 광채를 부여한다. 비타민 C, 코랄 그라스 추출물 등 스킨케어 성분이 풍부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제품. 30ml, 6만3천원.
5. DIOR 디올 프레스티지 르 프로텍터 유브이 쥬네스 에 뤼미에르 로즈 드 그랑빌, 화이트 로즈 성분이 일루미네이팅 효과를 주며 물 먹은 듯 맑고 촉촉한 피부를 연출한다. 30ml, 16만원.
6. CHANEL 에끌라 프리미에 라 바즈 메이크업 베이스 피부 본연의 윤기를 되살려주고 복숭앗빛 생기를 더하는 메이크업 베이스. 프리미에 플라워 추출물,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피부 속부터 환하게 밝혀준다. 30ml, 9만2천원.
- 포토그래퍼
- 장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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