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베스트 화이트 드레서 4

진정아

칸을 하얗게 태운 베스트 드레서들

화이트는 이번 봄/여름 시즌 가장 트렌디한 컬러죠. 발렌티노, 페라가모 등 굵직한 런웨이에 올 화이트룩들이 선점했으니까요. 이 새하얗고 밝은 룩은 프랑스 남부 휴양지인 칸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제 77회 칸 영화제에서 화이트 룩으로 칸을 밝힌 셀럽들!

헌터 샤퍼는 이번 칸 영화제의 신데렐라로 통합니다. 영화 <친절의 종류> 홍보차 칸을 찾은 그녀는 레드카펫에서는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데 이어 포토콜에서는 프라다의 커스텀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죠. 그런데 이 미니 드레스, 드레스라고 하기엔 독특해서 시선을 끕니다. 보디슈트와 랩 스커트 투 피스의 형식의 세트인데요. 헌터는 머리에 스카프를 둘러매고 화이트 선글라스까지 더해 룩의 완성도를 더욱 높혔죠. 프릴 장식이 더해진 화이트 룩! 칸과 더없이 잘 어울리죠?

요즘 그 누구보다 열일하고 있는 안야 테일러 조이도 칸에서 주목할 만 한 화이트룩을 보여줬습니다. 영화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포토콜에 참석한 그녀는 트위트 소재의 크롭 재킷과 펜슬 스커트에 1920년대 풍의 헤드피스를 더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영화 <더 섭스턴스> 포토콜에 선 데미 무어. 이날 그녀의 왼쪽에는 아무도 얼씬(?)하지 못할 만큼 비대칭 쉐입의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종이 접기를 한 듯 독특한 디테일의 드레스는 스키아 파렐리의 작품.

한편 영화 <오 캐나다>의 우마 서먼은 긴 재킷을 더해 우아함으로 승부를 봤습니다. 버버리의 크림색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아무 장식 없는 심플한 드레스지만 손에 든 한 떨기의 작은 장미가 열 액세서리 부럽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사진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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