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아우터 최강자는?

노경언

입맛대로 고르는 스프링 아우터 모음집

간절기의 꽃은 누가 뭐래도 아우터입니다. 특히 요즘만큼 다양한 아우터가 쏟아지는 때도 없죠. 그런데 가만, 인스타그램 피드 스크롤을 몇 번 내려보니 유독 눈에 띄는 몇 가지 아이템이 있는 것 같은데요. 올봄 트렌드를 이끄는 아우터 최강자는 과연 무엇일까요?

@pernilleteisbaek
@tesssummercarter
@amaliemoosgaard
@rachel.spanjersberg

트렌드의 출발점은 단연 워크 재킷입니다. 칼하트, 스투시로 인해 힙스터들의 근본템으로 정착한 워크 재킷은 프라다의 2024 F/W 컬렉션을 정점으로 그야말로 모든 이들이 갈망하는 인기 절정의 순간을 맞이했죠. 이전에는 연한 카멜 컬러가 가장 기본이자 인기템이었다면 요즘엔 블랙이나 버건디 등 다양한 컬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워크 재킷의 뿌리와도 같은 스트리트 무드를 살려 캐주얼하게 입는 것도 멋지지만 버뮤다팬츠와 뾰족한 하이힐 등 화려한 아이템과 매치한다면 색다른 워크 재킷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kendalldair
@susiegarvie
@prosenkilde

어쩐지 고루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트위드재킷! 하지만 이 요망한 트위드재킷의 진면목을 알고 나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할 겁니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는 셋업으로 입고 나갔다가, 친구들과 약속이 잡힌 저녁에는 빈티지한 워싱이 돋보이는 데님 팬츠로 갈아입기만 해도 전혀 다른 무드를 드러낼 수 있으니까요. 특히 허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날 만큼 짧은 길이의 재킷일수록 더욱 힙하다는 사실!

@linmick
@emmamoldt
@oliviahalle
@double3xposure

겨울엔 추워서 못 입고, 여름엔 더워서 못 입는 레더 재킷이야말로 봄에 제격인 아우터입니다. 쿨한 레더재킷 스타일링은 실루엣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두 사이즈 정도는 업 시켰을 법한 오버사이즈를 선택했을 때 훨씬 그 매력이 살아납니다. 파란색 스타킹과 동색의 스니커즈로 시선을 사로잡은 린믹의 옷차림이 좋은 예가 될 수 있겠군요. 브라운이나 그린 등 빈티지한 요소를 살려주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linda.sza
@ellakarberg
@andrea____ricci

별다른 이슈 없이도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문신템으로 등극하는 블레이저! 가장 기본이 되는 블랙 블레이저야말로 어떤 아이템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캔버스 같은 존재입니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저지 쇼츠와 볼캡으로 스포티하게 연출한 린다부터 드라마틱한 커프스가 돋보이는 셔츠로 소매 포인트를 주고 머리에 스카프를 둘러 마무리한 안드레아까지 취향에 따라 입는 방법도 다양하죠. 두고두고 입는 클래식한 아이템인 만큼 과감한 투자를 해서라도 좋은 소재를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