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는 정말 몸에 안 좋을까?

김민

조금씩 오명을 벗고 있는 버터. 여기 버터를 즐겨야 하는 이유를 모았습니다.

신선한 우유에서 분리한 지방을 응고해 만든 식품이 바로 버터예요. 이 명제를 하나만 놓고 보면 나쁠 것 하나 없는데, 왜 버터는 오랫동안 미움을 받았을까요? 바로 미국인들의 심근경색을 부추기는 원인이 버터에 있다는 학계의 발표 때문입니다. 버터를 대체할 식품으로 식물성 지방으로 만든 제품이 빠르게 등장했죠.

특히 인위적으로 분자 구조를 바꿔 만든 마가린은 버터의 자리를 대신했습니다만, 얼마 못 가 마가린의 트랜스 지방이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동물성 지방을 식물성 지방으로 대체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주장은 완전히 뒤집어졌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는 버터가 아닌 손상된 지방과 가공식품이라는 사실! 다시 사람들은 버터와 돼지기름(라드), 소기름 등의 순수한 동물성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답니다. 특히 마가린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버터는 영양학적 장점도 차고 넘치니 사랑받을 만하죠.

다양한 비타민의 보고

버터에는 몸 안에서 항산화 역할을 하는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특히 A와 E가 풍부하죠. 비타민 A는 눈 건강에 필수적인 지용성 비타민이고요. 비타민 E는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도와요. 염증도 완화하며 각종 자극으로부터 상처가 난 피부의 치유를 돕기도 하죠. 활성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E또한 버터에 풍부합니다.

풍부한 부탄산

부티르산이라고도 하지만, 일명 ‘버터산’이라고합니다. 버터에서 분리되었기 때문인데요.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기도 하는 부탄산은 지방산의 한 종류입니다. 버터에는 이 부탄산이 풍부한 편이죠. 장내 세포의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되는데요. 장 내 염증을 줄이고 장의 운동성을 높입니다. 이런 이유 탓에 버터가 소화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조금씩 들리기 시작하고 있어요.

공액 리놀레산(CLA)의 공급원

공액리놀레산의 훌륭한 공급원인 버터. 공액 리놀레산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의 성장을 줄이고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걸로 알려졌습니다만, 가장 두드러지는 이점은 체지방 감소와 심장마비 발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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